대한신경정신의학회, 강원 청소년올림픽서 '6개국어 마음상담' 지원

글로벌 정신건강지원팀 조직 및 파견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18일 오전 강원 강릉시 강릉원주대학교 내 강릉선수촌 'Athlete 365 하우스'에서 일본 대표팀 선수들이 기념품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오는 19일 개막을 앞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에 대한신경정신건강의학회는 글로벌 정신건강지원팀을 파견된다. 해당 팀은 오는 2월 1일까지 80여 개국에서 참가한 1900여 명의 청소년 선수와 코치, 스태프의 정신건강을 돌본다.

학회는 "올림픽 참가 선수들은 극한의 긴장 상태와 스트레스 상황으로 불면, 불안, 공황 등 여러 증상을 겪을 수 있다"면서 "기존의 정신건강 문제가 더욱 악화하거나 재발하거나 대회 준비와 참가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로 트라우마에 노출하기도 쉽다"고 말했다. 실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역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와 코치, 스태프 등의 정신건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지원팀에 참여하는 이들은 학회 내 다국어를 구사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이다. 영어와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등 총 6개국어를 통역 없이 심리상담을 직접 제공할 예정이다.

지원팀의 전문 심리상담과 함께 필요 시 약물치료와 심리치료, 상급 종합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는 정신건강 의료체계도 구축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중심으로 강릉선수촌 메디컬센터 내 정신건강의학과 클리닉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팀을 이끌고 있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정찬승 사회공헌특임이사는 "여러 문화와 국가, 언어를 배경으로 하는 선수와 코치, 스태프를 위한 수준 높은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모든 참가 선수가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정신으로 불안과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사고 없이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신경정신건강의학회 글로벌 정신건강지원팀 명단. 위에서부터 시계 방향으로 △정찬승(마음드림의원) △민수연(서울대병원) △이관민(마인드랩공간) △이청우(국립정신건강센터) △홍정경(분당서울대병원) △정선욱(강북삼성병원) △왕성민(여의도성모병원) △이동우(인제대 상계백병원). [자료=대한신경정신의학회]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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