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쉬고 고깃집서 설거지”...우울증 겪은 최강희 사연은?
[셀럽헬스] 배우 최강희 과거 우울증‧술 의존증 겪어
배우 최강희가 배우가 아닌 삶을 보낸 경험을 공개했다.
최강희는 우울증 등으로 3년 전 연기를 중단하고 고깃집에서 설거지를 하거나 가정집을 청소하는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최강희는 “3년 전 쉼이 필요한 시기라 연기를 멈췄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또다른 일이 뭐가 있을까 궁금했는데 고깃집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한 뒤 정신도 건강해졌다”고 말했다. 최강희는 청소 물품을 가득 들고 비어있는 집에 방문해 이불과 소파 쿠션의 먼지를 털고 욕실 유리 칸막이의 물 얼룩 제거 등을 했다고도 털어놨다.
과거 최강희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우울증이 심해 술에 의존하기도 했다”며 “출구가 안 보이고 내일이 안 보일 것 같은 불안감이 오고 세상이 무서웠다”고 밝혔다.
2주 이상 우울하면 전문 치료 필요...'나'를 돌아보고 감정 해소하는 방법도 중요
우울증은 생각, 수면, 행동, 관심 등 전반적인 정신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돼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주는 상태다. 일시적인 기분 변화가 아닌 우울 증상이 2주 이상 장기화되면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우울증을 덜어내려면 최강희처럼 ‘나’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게 중요하다. 자신을 비난하기보다 규칙적인 생활패턴을 유지하면서 스트레스와 감정을 다스리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국내 우울증 인구가 100만이 넘었다는 통계가 있듯 우울증은 누구나 겪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울증에서 회복하면 다시 원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어 스스로 치료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우울증엔 주기적인 반신욕 등 효과적...술은 마실수록 의존 위험 크고 우울증 악화
우울감을 덜어내려면 전문적인 치료와 함께 일상에서의 노력도 병행하는 게 좋다. 주기적인 반신욕은 우울증 환자의 심부체온을 따뜻한 물로 1.5~2도 높이면 항우울제를 복용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면 뇌의 부교감신경이 활성화해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나오는 것이다.
금주도 우울감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우울증 환자는 우울한 감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술에 의존하는 일이 잦다. 우울증이 있으면 도파민처럼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해져 무의식적으로 술을 찾게 된다.
술로 감정을 해소하는 방식은 오히려 술에 의존하게 된다. 기존에 분비되는 도파민 양이 더 줄어들어 우울증이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도파민은 기쁨과 관련된 호르몬으로 쾌락을 느낄 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