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충류 전문 美인기 유튜버...췌장암으로 사망, 눈물로 작별고해

췌장암 5년 생존율 15%…초기 증상 없어 조기 발견 어려워

유튜버 겸 파충류 전문가 브라이언 바치크. [사진=브라이언 바치크 유튜브 영상 캡처]
동물원 ‘더 렙타리움’의 설립자이자 527만 구독자를 모은 미국 인기 유튜버 겸 파충류 전문가 브라이언 바치크가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54세.

그의 사망 소식은 15일 브라이언 바치크의 공식 SNS를 통해 알려졌다. SNS에는 “바치크 가족과 더 렙타리움의 전체 팀을 대신해 깊은 슬픔과 함께 사랑하는 브라이언 바치크의 사망을 발표한다”라고 시작하는 성명서가 게재됐다.

성명서에는 “파충류와 야생 동물에 대한 브라이언의 열렬한 열정과 교육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은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을 감동시켰다. 우리는 브라이언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브라이언의 삶에 영향을 미친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브라이언 바치크는 호스피스 간호에 들어가기 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This Is Goodbye…’라는 제목의 16분 길이의 작별 인사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영상에서 “놀라운 여정이었고 제 인생을 바꾼 여정이었다. 내 가족,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내려다볼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고통이 엄청났고, 아팠다. 나는 준비되었다. 힘든 한 해였다”라며 눈물을 흘리며 인사를 남겼다.

조기 발견 어려운 췌장암, 당뇨와 흡연이 주요 원인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5%로, 암 발생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려운 ‘침묵의 살인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브라이언의 생명을 앗아간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5%로, 암 발생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려운 ‘침묵의 살인자’다. 췌장암의 흔한 증상인 복통과 체중 감소, 황달, 당뇨 등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치료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당뇨병이 있으면 췌장암 위험이 높아지고. 반대로 췌장암으로 인해 당뇨병이 생길 수도 있다. 당뇨를 5년 이상 오래 앓고 있는 사람과 가족력 없이 갑작스럽게 당뇨진단을 받은 사람은 췌장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흡연도 췌장암 발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췌장암의 3분의 1가량이 흡연 때문에 발생하며, 흡연을 하면 췌장암의 상대 위험도가 최대 5배 치솟는다. 담배를 끊어도 10년 이상 지나야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평생 담배를 피우지 않던 사람만큼 낮아진다고 하니, 췌장암이 두렵다면 하루라도 빨리 담배를 끊어야 한다.

한편, 브라이언은 지난해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은 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This Is Goodbye…’라는 제목의 작별 인사 영상을 올렸다.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가기 그는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고통이 엄청났고, 아팠다. 나는 준비되었다. 힘든 한 해였다”라며 “내 가족,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내려다볼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라고 작별 인사를 남겨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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