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정리=250kcal"...일상에서 500kcal 소모하려면?
침구 정리부터 반려동물과 놀기까지, 일상 속에서 칼로리 소모량 늘리기
올해는 몸을 더 많이 움직이겠다고 결심했지만, 찬바람이 몰아치는 1월에는 사실 운동을 할 용기를 내기 어려운 때이기도 하다. 하지만 꼭 헬스장에 가서 땀을 흘려야만 칼로리가 소모되는 건 아니다. 집안일을 포함해 우리가 평소 생활 속에서 하는 많은 활동 또한 생각보다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
영국 제약회사인 로이드파머시 온라인 닥터(LloydsPharmacy Online Doctor)는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어느 정도 칼로리가 소모되는지를 조사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침대 정리부터 반려동물과 놀아주기까지 일상생활에서 칼로리를 소모하는 방법, 영국 일간지 ‘더선’에서 소개했다.
침구 정리 = 시간당 최대 여 249kcal, 남 295kcal 소모
침구 정리는 매우 간단한 습관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칼로리를 소모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일 아침 침구 정리에 10분만 투자해도 청소기를 돌리거나 가볍게 10분 산책하는 것만큼의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시간 당 평균 칼로리 소모량으로 따져보면 여성은 최대 249칼로리, 남성은 최대 295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개인트레이너인 로렌 노트는 "침구 정리는 아침을 시작하기에 좋은 방법으로, 다양한 근육을 사용하고 하루 시작 전 몸을 풀 수 있도록 한다"라고 말했다.
청소기 돌리기 =여 249kcal, 남 295kcal 소모
청소기 돌리기는 칼로리 소모량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오른 집안일 중 하나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진공청소기로 청소를 할 경우 남성은 시간당 295칼로리, 여성은 평균적으로 249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침구정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로렌은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는 것은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며 “움직임을 통해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근육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청소기를 밀 때마다 이두근이, 당길 때마다 삼두근이 자극되어 훌륭한 팔운동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녀 또는 반려동물과 놀기 = 여 211kcal, 남 250kcal 소모
로렌은 “자녀나 반려동물과 함께 노는 시간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도 좋을 뿐 아니라, 놀이는 한 시간 동안 필라테스를 한 것만큼이나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며 “정원이나 공원을 뛰어다니면 심박수를 높이고 칼로리를 더 많이 소모할 수 있다. 운동만 되는 게 아니라 추억을 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아이나 반려동물과 놀아줄 때 남성은 시간당 250 칼로리, 여성은 211 칼로리를 소모했다.
베이킹 =여 302kcal, 남 357kcal 소모
베이킹을 하는 동안 여성은 시간당 302 칼로리, 남성은 357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이는 믹서 등 기구의 도움 없이 베이킹을 할 때를 가정한 것이다. 로렌은 “베이킹은 꽤 많은 양의 칼로리를 소모하며, 삼두근에 좋은 운동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구 옮기기 = 여 437kcal, 남 518kcal 소모
가구를 옮기는 것 또한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가구를 옮길 때 여성은 한 시간 동안 437 칼로리를, 남성은 518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렌은 “가구 옮기기는 이두근, 햄스트링, 사두근에 좋은 운동”이라며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허리가 아닌 다리를 이용해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 정리 = 여 362kcal, 남 429kcal 소모
방을 정리하면 운동 효과도 있지만 전반적인 웰빙도 향상될 수 있다. 지금까지 미뤄왔던 방 정리를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할 좋은 이유다. 연구에 따르면, 방을 정리하는 동안 남성은 시간당 429 칼로리를, 여성은 362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었다. 로렌은 “운동 효과를 높이려면, 작은 물건을 가지고 바이셉 컬(이두근 운동)이나 숄더프레스(삼각근 운동)를 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