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질 많아도 살 안찌는 식품...그 중 으뜸은?

단백질과 섬유질 풍부해 좋은 효과

아몬드, 호두 등 각종 견과류
아몬드, 호두 등 견과류는 지방이 많이 든 식품이지만 살을 잘 찌우지 않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방질이 풍부하면서도 살이 찌지 않는 식품은 없을까. 양립하기 어려워 보이는 이런 조건에 맞는 식품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로마린다대학 연구팀이 추천하는 식품은 견과류다. 연구팀은 일주일에 견과류 1온스(28g)가량을 먹으면 대사 증후군이 7% 정도 완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사 증후군은 고혈압, 복부 비만, 당뇨 등 각종 성인병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병하는 증상이다. 연구팀은 “견과류를 꾸준히 먹는 사람들은 비만과 대사증후군이 덜 나타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견과류 중에서도 특히 비만 방지 효능이 높은 것은 아몬드, 호두, 피스타치오였다. 땅콩은 상대적으로 효능이 떨어졌다.

지방질이 50~70%나 되는 식품이 어떻게 이 같은 비만 방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연구팀은 “견과류는 단백질과 섬유질로 덮여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포만감을 주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어 다른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을 억제해주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비타민E와 마그네슘 성분도 풍부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25년 전만 해도 견과류는 전혀 좋은 식품으로 여겨지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견과류는 이제 지중해나 아시아식 식단과 같은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Nuts in the prevention and treatment of metabolic syndrome)는 ≪미국 임상 영양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