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놀루션, 랩지노믹스 손잡고 美 시장 본격 진출

랩지노믹스 클리아랩 ‘큐디엑스’에 핵산 추출장비·시약 공급 계약 체결

(왼쪽부터) 랩지노믹스USA 조정희 대표이사와 제놀루션 김기옥 대표이사 [사진=제놀루션]
제놀루션이 분자진단 분야 세계 최고 규모인 미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랩지노믹스USA가 인수한 클리아랩 ‘큐디엑스’를 시작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놀루션은 큐디엑스에 ’NX-Duo’ 등 자사 핵산 추출기기와 시약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미 지난해 미국 정밀의료 시장과 클리아랩 진출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해온 제놀루션과 랩지노믹스 양사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NX-Duo는 대량의 분자진단 검사를 통해 신속한 결과를 도출하는, 액체생검에 필수적인 장비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우수연구개발 혁신 제품으로 지정되는 등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액체생검은 암이나 출산 전 검사 진단 등에 활발하게 쓰이고 있어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특히 제놀루션은 시약의 화학적 전처리 방식을 통해 기존 8~9단계에 달하던 핵산 추출 과정을 2단계로 단축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른 비용과 시간 절감 효과가 높은 평가를 받아 큐디엑스의 장비와 시약이 모두 제놀루션 제품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큐디엑스는 미국 클리아랩 시장에서 100위권 이내 순위를 기록하는 경쟁력 있는 클리아랩으로, 분자 분석 서비스 등 병리학 진단 분야에 강점이 있다.

특히 미국 내 28개 주, 1600여개 의료기관에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큐디엑스를 시작으로 제놀루션의 현지 사업 확장 가능성도 커졌다. 실제로 제놀루션은 미국 현지의 다른 클리아랩에서도 사전평가를 진행하는 등 추가 미국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제놀루션 김기옥 대표는 “제품의 가격 뿐만 아니라 품질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미국 시장 매출과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랩지노믹스USA 조정희 대표는 “앞으로도 국내의 우수한 기술력을 미국 시장에 선보여 글로벌 시장에서 K-진단 기술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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