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괴롭고 짜증나긴 하지만 위협적인 존재는 아니다. 그러나 자칫 방치했다간 큰 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아래 증상들이 이어지는 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차성 두통...과거 경험한 적 없는 두통 갑자기 나타난다면 의심해봐야
두통은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뉜다. 일차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로 대부분의 두통이 여기 속한다. 위험한 것은 ‘이차성 두통’이다. 뇌혈관질환뿐 아니라 감염성 질환이나 약물, 알코올 등 특정 물질에 의한 경우가 모두 포함된다.
만약 이차성 두통이 느껴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하는데, 과거에 경험한 적이 없는 두통이 갑자기 나타났거나 어린이, 중년, 암환자, 항응고제나 면역억제제 사용 환자, 임신부에게 새롭게 두통이 발생했다면 확인이 필요하다.
찌꺼기 혈액 '어혈'...침 맞거나 전신 경락 등으로 어혈 풀어야
대부분의 두통은 뚜렷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이다. 일련의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한의학에서는 ‘어혈’인 경우가 있다. 어혈은 다시 말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 ‘찌꺼기 혈액’을 일컫는 말이다.
스트레스나 피로 외상후유증 근육골격계 이상 장부기능저하 등에 의해 발생하며 혈관 내 정체되면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 과정에서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면서 두통 어지럼증과 같은 증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어혈을 풀어주기 위해선, 침을 맞거나 전신 경락의 흐름과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치료 등을 개인이 맞는 방법으로 적용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4위 뇌졸중...망치로 내려찍는 듯한 극심한 두통부터 시작
뇌졸중(중풍)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4위에 해당하는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머리를 무언가로 얻어맞은 것처럼 극심한 두통이 느껴진다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뇌혈관이 막히거나 손상돼 발생하는 뇌졸중(뇌경색, 뇌출혈)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뇌출혈은 별 증상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일반적으로 망치로 내려찍는 것 같은 극심한 두통으로 시작이 되는 경우가 많다. 만약 두통이 심하지 않더라도 한쪽의 팔다리 마비와 의식이 흐려지는 증상이 동반되면 뇌출혈을 의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