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 꾸준히 먹었더니...몸속 염증에 변화가?
최근 한국식품영양학회지 들깨의 항염증 효과 논문 주목
들깨는 혈액-혈관에 좋은 들기름과 비타민이 풍부한 깻잎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들깨가루는 국, 나물, 죽 등 우리 전통요리와 친숙하다. 최근에는 크림 파스타, 드레싱, 라떼에도 곁들이는 등 활용도가 넓어지고 있다. 고소한 맛과 함께 건강 효과가 매우 높다. 염증과 싸우는 들깨의 효능을 연구한 최신 연구 결과를 알아보자.
몸의 손상 줄이는 항산화, 염증 억제하는 항염증 효과 우수
최근 학술지 한국식품영양학회지에 들깨의 항산화 및 염증과 싸우는 항염증 활성에 대한 논문이 실렸다. 국내 농가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다유’ 품종을 대상으로 총 폴리페놀 및 플라보노이드 함량, 항염증 활성도를 평가한 것이다.
그 결과, 항산화 활성과 염증성 사이토카인 억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들깨를 기름, 가루, 채소 등으로 섭취하던 것에서 나아가 항염증 소재를 비롯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한국식품과학회지 논문에서도 들깨의 항염증 효과가 확인되었다. 궤양성 대장염을 가진 동물(쥐) 실험 결과, 볶은 들깨가 염증에 대항하는 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염을 포함한 여러 염증 관련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에 도움...빈혈, 피부 미용에도 효과
국립농업과학원 자료에도 들깨는 기관지염 등 염증 관련 호흡기 질환에 도움이 된다고 나와 있다. 오메가 계열 지방산인 ‘리놀렌산’을 가장 많이 갖고 있어 고혈압, 알레르기성 질환 등을 일으키는 에이코사노이드 합성을 억제한다. 철분과 비타민 A, C가 많아 빈혈 예방, 기미-주근깨 등 피부 미용에도 효과가 있다.
몸속 중성지방-콜레스테롤 줄이는 효과...두뇌 활동에 도움
기름진 음식에 많은 포화지방과 반대의 작용을 하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은 들깨는 몸속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뇌동맥이 막혀서 생기는 뇌졸중 예방과 회복, 심혈관계 환자에서 혈압이 내린 효과가 보고된 것은 이와 관련이 있다.
들깨는 학습, 기억, 새로운 것의 인식 등에 관여하는 뇌의 해마 조직에도 기여한다. 꾸준히 먹으면 인지 기능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들깨도 지방이 있어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다.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적절하게 먹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