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술 또 술...간 회복하려면 며칠 쉬어야 할까?
3일 간 금주, 든든하게 저녁 먹기, 금연 필수 등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는 술자리. 연말을 맞이해서 그동안 밀려뒀던 모임이 이어지자 간 건강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 잔만을 외치던 저녁 자리도 어느새 고주망태가 되도록 마시는 일이 이어지자, ‘이렇게 마셔도 되나?’라는 자조섞인 질문도 하게 된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는 말처럼, 연말 술자리를 최대한 건강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들을 ‘국민건강지식센터’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소개한다.
빈 속에 술은 쥐약, 음주 전 든든하게 식사하기
술자리는 대부분 저녁시간부터 시작된다. 이 때문에 안주를 시켜서 바로 술을 마시거나, 식사와 함께 술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를 주의해야 한다. 우리 몸은 공복에 술을 마시면 간이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 상태가 된다. 이러면 신체는 알코올 분해가 늦어질 뿐 아니라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급하게 마셔 빨리 취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심지어 술을 마시기 전 알코올 흡수를 줄인다는 생각으로 삼겹살 같은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는 알코올 분해를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 아니라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유난히 찾게되는 담배… 평소보다 더 악화되는 건강
흡연자들은 술을 마시게 되면 유난히 담배가 생각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그러나 이는 최대한 지양해야 할 습관이다. 음주와 흡연 둘 다 하는 사람은 둘 다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구강암, 인두암의 발생 확률이 높은 것은 물론이고, 심뇌혈관계 질환과 관련해 흡연을 하면서 과다음주를 한 집단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2.71배 높으며,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조기사망 등도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장기간 음주와 흡연을 할 경우, 뇌에서 세로토닌의 농도를 낮춰 우울증을 악화될 수 있으며, 음주와 흡연 둘 다 하는 사람은, 하나만 하는 사람에 비해 기억 능력이 매우 낮게 나기도 한다. 담배가 아무리 생각나더라도 음주 중에는 최대한 참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간 기능 회복을 위해 최소한 3일간은 금주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대사 과정에서 작용하는 효소의 종류와 양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술 취하는 속도와 분해하는 속도가 개인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적정 알코올 섭취량은 남자 1일 40g, 여자 20g 이내다. 이를 흔히 즐겨 마시는 도수 19%의 소주로 환산해보면 1주일에 1회, 남자는 5잔 이내 여자는 2.5잔 이내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러나 적정 알코올 섭취량과 관계없이 술을 마신 후 다음날 숙취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발생한다면 자신의 적정 음주량을 벗어난 것이라고 볼 수 있어 간 기능 회복을 위해 최소 3일간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