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맞춤형 욕창 관리 AI 기술 실증 돌입
간호본부-파인헬스케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삼성서울병원이 환자의 욕창 상태를 예측하고 이에 맞춰 최적의 드레싱(상처에 멸균 거즈 등을 붙이는 처치) 방법을 도출하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을 간호현장에 적용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28일 삼성서울병원은 이와 관련해 병원 간호본부와 파인헬스케어가 '욕창단계 평가 시스템'의 실증과 기술 고도화, 사업화를 목표로 한 업무협약(MOU)을 지난 19일 체결했다고 전했다.
해당 기술은 욕창 환자를 간호하는 간호사의 임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욕창 환자 관리의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병원은 향후 기술 개발을 마치고 간호 현장에 적용한다면 의료기술 진보를 기반으로 한 간호 혁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삼성서울병원 간호본부와 파인헬스케어는 이미 2021년 당시 9000여 장의 욕창 데이터를 확보해 욕창 단계를 예측하고 맞춤형 드레싱을 추천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인 '욕창단계 평가 시스템'을 공동 개발했다.
이번 협약으로 해당 기술을 실증, 고도화해 2024년 상반기 중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2025년엔 의료기기 인허가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 홍정희 간호부원장은 "욕창단계평가 시스템의 도입으로 AI 기술을 통한 간호 실무 변화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고도화한 시스템이 다른 의료기관에도 확산한다면 많은 간호사들이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인헬스케어 신현경 대표이사는 "2024년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임상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AI 의료기기가 단순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 수행해 간호사가 오롯이 환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