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라도 즐겁게"...일상에 가장 쉬운 행복 요소 6

흥얼흥얼 좋아하는 노래 부르기, 뜨거운 물 목욕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있는 가족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행복이란 유전적 요인, 인간관계, 종교 등 다양한 요인들로부터 받는 장기적인 영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비해 즐거움이란 30초에서 1~2시간 정도 유지되는 아주 짧은 순간에 느끼는 단순하고도 본능적인 반응이다.

행복한 이유는 쉽게 찾기 어렵지만 즐거워질 수 있는 요소는 쉽게 알아챌 수 있다. 미국 건강생활지 ‘리얼 심플(Real Simple)’ 자료를 토대로 일상에서 쉽게 즐거워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좋아하는 노래를 반복해서 불러라=어린아이들도 알고 있듯이 좋아하는 노래를 자꾸 부르다 보면 즐거워진다. 모든 경험은 하면 할수록 좀 더 잘 알게 되고 그래서 그만큼 더 즐거워지게 된다.

그 때문에 우리가 자주 가던 재즈 바를 다시 찾고 좋아하는 음식을 찾아서 먹고 오래된 영화를 보게 된다. 단 너무 지나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어릴 때 듣던 노래가 지겨워져 더 이상 듣지 않게 되는 것처럼….

창밖을 내다보라=오늘날 현대인들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환경은 부자연스럽고 정신을 황폐화시킬 수 있다. 자연은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우리의 감성을 북돋아 준다. 그러나 실제 자연이 아니라 대체한 것은 효과가 없다.

미국의 심리학자인 피터 칸은 워싱턴대 직원들을 대상으로 창문이 없는 사무실에 50인치 TV를 설치하고 자연 풍경을 틀어주었다. 결과는 참가자들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효과가 있을까. 창밖에 보이는 진짜 풍경을 보는 것이 낫다. 아름다운 풍경은 아니더라도 바깥의 주차장을 보고 있는 것이 감정적인 즐거움을 주는 효과는 더 크다.

웃어라=기분이 별로 좋지도 않은데 친구들이나 가족이 웃으라고 하면 짜증이 날 것이다. 그러나 좋든 싫든 웃음은 감정을 북돋아 준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당신이 행복해 보일 때 더 좋은 반응을 보여 당신의 기분을 좋아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좀 이상한 일이긴 하지만 행복한 얼굴 표정을 짓고 있으면 뇌도 속아서 당신이 실제로 행복하다고 느낀다고 한다.

나눠라=인간은 원래 이타적인 동물이다. 친절한 행동을 하고 나면 스스로 기분이 좋아진다. 지금 바로 실천해 보라. 유명한 자선단체 홈페이지에 접속해 기부를 해 보라. 많은 금액은 아니더라도 일단 하고 나면 충분히 뿌듯함을 느낄 것이다.

깜짝 놀랄 만한 것을 보고, 읽고, 간접 경험하라=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신문 기사에서 위대한 아름다움, 강력함, 업적 등을 다룬 내용을 읽으면 스스로 고무된다고 한다. 이러한 특징은 인간만이 가진 것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즐거움이다.

기도를 하거나 자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보거나 개인적인 성취에 이룬 책을 읽는 과정에서 얻게 된다. 가슴이 울컥한 느낌을 가질 때 기쁨도 함께 따라온다.

뜨거운 물에 목욕을 하라=심리학자들은 뜨거운 사우나를 하거나 아주 매운 고추를 먹는 것과 같은 가벼운 자기학대를 하면 쾌감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엔도르핀이 넘치는 것을 느낄 수도 있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순간 극적인 즐거움을 맛 볼 수도 있다.

    권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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