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매일 마시는데...뼈에 송송 구멍 낸다고?
뼈 영양소는 손상시키고, 영양분은 공급하지 않는 술, 커피, 소금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이 걱정되는 사람들은 칼슘과 비타민 D를 복용한다. 하지만 이러한 보충제는 뼈 건강에 도움이 되지만 해가 될 수도 있다. 미국 보스턴에 있는 브리검 여성 병원의 정형외과 부교수인 리즈 매츠킨 박사는 “칼슘과 비타민 D는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지만, 하루 권장량을 초과해 섭취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칼슘과 비타민 D 요구량은 연령에 따라 다르므로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복용량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평소 골밀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음식과 음료를 피하는 것이 좋다. 미국 인터넷 매체 ‘허프포스트(Huffpost)’는 정형외과 전문의들의 의견을 들어 골다공증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피해야 할 식품을 소개했다.
뼈 건강에 좋은 영양소 흡수 능력 바꾸는 술
술을 마시는 것은 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매츠킨 박사는 “알코올 섭취가 증가하면 칼슘, 비타민 D, 마그네슘과 같이 실제로 뼈 건강에 유익한 중요한 영양소를 흡수하는 신체의 능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형외과 의사인 안젤리나 월러도 “알코올은 뼈의 리모델링 주기를 늦추고 호르몬 수치를 방해한다”고 말했다.
노인과 골절 위험이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의들을 경고했다. 실제 2018년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음주와 고관절 골절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뼈에 영양분 공급하지 않는 커피
커피는 뼈에 연료를 공급하지 않는다. 에너지 드링크, 탄산음료, 차, 보충제 또는 카페인이 함유된 모든 제품이 마찬가지다. 매츠긴 박사는 “카페인은 칼슘 손실을 증가시키고 칼슘 흡수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두 가지 모두 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윌러도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감소시키고 소변으로 칼슘 손실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2006년 연구에 따르면 콜라(다이어트 콜라 포함)를 마시는 것은 여성의 골밀도를 현저히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콜라를 많이 마실수록 그 영향이 더 컸다.
뼈의 칼슘을 손실시키는 소금
노인과 고위험군의 경우 뼈 건강을 위해 소금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매츠킨 박사는 “육류, 스낵, 콜드 컷과 같은 가공식품에 숨어 있는 소금에 주의해야 한다”며 “과도한 양의 소금(하루 2300밀리그램 이상)을 섭취하면 뼈에서 칼슘이 손실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8년 미국 영양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량이 증가하면 골다공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하루 2300밀리그램은 식탁용 소금 1티스푼에 해당하는 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