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때 20회 무호흡?" 이필모 5살子 받은 '이 수술', 뭐길래?
[셀럽헬스] 탤런트 이필모 첫째 5세 담호, 아데노이드 비대증 수술 완쾌
탤런트 이필모의 첫째 아들(5)이 아데노이드 수술을 받고 완쾌한 사실이 알려졌다.
오는 19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이필모의 첫째 아들인 5살 담호의 아데노이드 수술과 완쾌까지의 풀 스토리를 최초 공개한다. 방송 미리보기에서는 이필모와 그의 아내 서수연, 5살 담호는 수면 검사의 결과를 듣기 위해 병원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해당 병원 신경과 전문의가 담호의 건강 이상을 밝혔고, 담호의 수면 무호흡 증상을 알렸다.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자는 동안 한 시간에 한 번도 무호흡 증상이 나오면 안 되는데, 담호는 20번이 발생했다고. 담호는 깊은 잠을 못 자서 24시간 깨어 있는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담호가 편도의 불편함으로 인해 숙면을 취하지 못해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라는 것. 아데노이드 수술이 필요하다는 전문의의 설명에 이필모는 "담호가 이걸 참을 수 있을까 염려된다"라며 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뜻하지 않은 수술을 받게 된 담호를 안쓰러워하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영상에 따르면 담호는 온 가족들의 응원을 받고, 씩씩하게 수술을 잘 견뎌내 완쾌하고 있다.
아데노이드 비대...어린이 코골이 무호흡증의 원인
입 안 목젖 양쪽 편도나 코 뒤쪽에 위치하는 아데노이드는 아이들에게서 커지기 쉬운 부위로, 이필모의 아들 담호가 받은 아데노이드 수술은 정확히 말해 아데노이드 비대증 수술이다. 아데노이드는 코의 뒤쪽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림프 조직이다. 편도와 함께 인체의 일차적인 면역 기능을 담당한다.
편도와 아데노이드는 소아기에 급격하게 발달하다가 성인이 되면서 퇴화하는 기관이다. 아데노이드는 그 크기가 3세 무렵에 가장 크고, 이후 점차 작아져서 7세 이후에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구개 편도도 5세 무렵에 가장 크고, 12~13세 이후에는 크기가 작아져서 거의 보이지 않는다. 이에 따라 10세 정도까지 이 두 곳의 비대는 임상 증상이 없는 한 특별한 질환으로 꼽히진 않는다.
10세 이하의 어린이에게서 아데노이드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면 코로 호흡을 하지 못하고 입으로 호흡하게 된다. 오래 구강호흡이 지속되면 얼굴의 성장에 영향을 주고 부정교합의 원인이 된다. 수면 중에 심하게 코를 골게 한다. 이필모의 아들 담호처럼 수면 무호흡증이 생겨서 깊이 잠을 자지 못하는 것도 큰 문제다. 자면서 오줌을 싸고 자주 잠에서 깨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아이는 낮에 쉽게 졸리고 학습 능력이 떨어지며, 학교생활 적응력도 떨어질 수 있다.
더욱이 아데노이드가 비정상적으로 커지거나 염증이 있으면 반복적인 만성 부비동염(축농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코에서 생기는 분비물의 배출을 막아 분비물이 고이게 되고, 이로 인해 세균이 쉽게 번식할 수도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아데노이드 비대증은 무조건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비대해진 아데노이드로 인해 코골이, 수면무호흡, 수면장애, 중이염, 부비동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제거하는 수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을 하지 않고 그냥 두면 합병증으로 인한 항생제의 과용, 안면 윤곽의 변형과 발달 장애, 수면 무호흡으로 인한 학습 능력 저하 등의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병원에서 미세흡인절삭기나 고주파 절삭기 등을 이용해 아데노이드를 대부분 제거할 수 있으므로 재발률도 매우 낮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