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국내 출시 1년...판매 1위 질주

예방 패러다임 제시...시장 성공적 안착 평가

한국GSK는 15일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국내 최초의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바이러스 백신 ‘싱그릭스’ 국내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한국GSK]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가 국내 출시 1년 만에 백신 판매 1위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한국GSK는 싱그릭스(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의 국내 출시 1주년을 기념하는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새로운 대상포진 예방의 패러다임을 제시한 싱그릭스의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축하했다.

싱그릭스는 국내 최초의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으로 2021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고 지난해 12월부터 국내 접종이 시작됐다.

만 50세 이상의 성인 또는 만 18세 이상에서 질병 혹은 치료로 인한 면역저하 또는 면역억제로 인해 대상포진의 위험이 높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자가조혈모세포이식자, 고형암, 혈액암, 고형장기 이식 환자)에서 대상포진의 예방을 목적으로 사용한다.

싱그릭스의 예방효과는 ZOE-50 임상연구를 통해 만 50세 이상 성인에서 97.2%로 확인됐고, ZOSTER-049 연구에서는 접종 후 10년까지 89.0%로 나타났다.

대한감염학회에서도 싱그릭스의 국내 출시 이후 지난 6월 대상포진 백신 가이드라인을 업데이트했다. 여기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 권고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대상포진 예방 효과와 지속기간을 고려해 대상포진 생백신보다 유전자 재조합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우선 권고했다.

백신의 안전성도 합격점을 받았다. 예상된 약물 이상반응으로는 주사부위 통증 및 종창, 피로, 근육통, 두통, 떨림, 열 및 위장관 증상 등이 보고됐으나 이들 이상반응의 대부분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한편, 한국GSK는 현재 싱그릭스를 비롯해 플루아릭스 테트라, 부스트릭스 등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10개의 백신을 공급 중이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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