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넘쳐나는 잘못된 건강 정보, 걸러내려면?

정보 출처, 게재 날짜, 과장 문구 등 확인

정보를 제공하는 저자의 자격, 전문 지식 및 관련 전문가 소속을 확인한다. 저자 정보가 누락됐거나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주의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소셜 미디어는 청소년과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 건강 정보를 얻기 위해 자주 찾는 출처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에는 다이어트와 섭식 장애, 흡연 또는 약물 사용, 만성 질환 및 치료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그럼에도 소셜 미디어의 허위 정보 콘텐츠에 대한 강력하고 표준화된 규제가 없어 사용자들은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 분별하기 어렵다.

비영리 학술매체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은 소셜 미디어에서 잘못된 건강 정보를 식별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먼저 정보의 출처를 확인한다. 출처가 세계보건기구, 국립보건원, 질병통제예방센터와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단체인지 확인해 건강 정보의 신뢰도를 판단하는 것이다.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는 확립된 의료 또는 과학 기관이나 학술 저널의 동료 검토 연구 등이 있다.

정보를 제공하는 저자의 자격, 전문 지식 및 관련 전문가 소속을 확인한다. 저자 정보가 누락됐거나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 주의해야 한다.

날짜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과학 지식은 원래 새로운 증거가 등장함에 따라 진화하도록 설계돼 있다. 오래된 정보는 가장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더 넓은 분야의 연구 결과를 맥락에 맞게 설명하는 최신 데이터와 업데이트를 찾아봐야 한다.

정보들을 서로 비교함으로써 과학적 합의를 확인한다. 신뢰할 수 있는 여러 출처의 정보를 상호 참조하는 것이다. 전문가와 여러 과학적 연구에 대한 강력한 합의는 건강 정보의 유효성을 뒷받침한다. 소셜 미디어의 건강 관련 주장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과학적 합의와 모순되고 출처를 알 수 없거나 신뢰할 수 없는 출처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신뢰할 수 없는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건강 정보는 주의를 끌기 위해 강한 감정을 자극하는 선정적인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적의 치료법’, ‘비법’ 또는 ‘보장된 결과’와 같은 문구는 과장의 신호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무작위 대조 시험, 동료 검토 및 검증과 같은 엄격한 연구 방법을 거친 과학적 연구에 근거한 정보를 우선적으로 봐야 한다. 개인적인 이야기는 설득력이 있을 수 있지만, 건강 관련 결정을 내릴 때 유일한 근거가 돼서는 안 된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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