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6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1위 예상"
11월까지 8437억···전년 대비 10%↑
한미약품이 올해 11월까지 80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 매출을 올려 6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으로 11월까지 8437억원의 국내원외처방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한 것으로, 같은 기간 7000억원 미만 매출을 기록한 타사들과 격차를 벌리며 6년 연속 1위 수성이 확실해졌다고 내다봤다.
이런 성과는 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인 '로수젯'의 성장과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 패밀리' 제품군의 약진에 힘입었다. 지난해 1499억원이었던 로수젯 처방 매출은 지난 11월까지 162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매출을 훌쩍 넘어섰다. 4종의 ‘아모잘탄’ 제품군은 11월까지 12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울러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환자의 치료를 위한 4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엑스큐 처방액이 올해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약품은 이런 실적이 독자적 기술로 자체 개발해 판매하는 ‘제품 매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제품 매출을 통해 얻은 수익을 혁신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한국형 R&D 선순환 모델'을 매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미만의 독자적 제제기술력을 토대로 축적한 경쟁력이 6년 연속 원외처방 매출 1위라는 기록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더 나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탄탄한 임상적 근거들을 더 많이 쌓아 R&D 중심 제약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