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와 밥을 같이 먹으면...소화가 잘 안 된다고?
같이 먹으면 소화 작용 방해하는 음식 조합 있어
음식에도 궁합, 즉 잘 맞는 짝이 있다. 개별적으로 아무리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도 인체에 흡수되었을 때 소화 작용을 어렵게 하는 음식 조합이 있다. 그렇게 과식을 하지 않았는데도 식사 후 오랫동안 배가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찬 느낌을 갖게 된다면 함께 섭취한 음식들 간의 궁합이 잘 맞지 않는 것일 수 있다. 건강관리 플랫폼 ‘베터미(BetterMe)’ 등의 자료를 토대로 피해야 할 음식 조합에 대해 알아봤다.
동물성 단백질+탄수화물=이 두 가지 성분의 식품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효소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함께 섭취했을 때 소화가 잘 안 될 수 있다. 소화 기관에서 부패가 일어날 수도 있다. 회식 때 고기를 먹으면서 밥을 함께 먹을 경우 소화에는 결코 좋은 음식 조합이라고 할 수 없다.
탄수화물+과일=과일은 그 어떤 음식보다도 빨리 소화된다. 그런데 탄수화물과 섞어 섭취하면 과일이 소화 과정에 방해가 된다. 서양에서 아침 식사 메뉴로 애용되는 것 중에 우유에 오트밀을 넣어 끓인 뒤 과일 등을 넣어 먹는 포리지가 있다. 우리의 죽과 비슷한 음식이다.
많은 사람들이 포리지에 과일을 넣는 것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는 소화 과정에 문제를 일으킨다. 오트밀은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으로 과일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 것이다. 공복에는 과일을 먼저 먹는 게 좋다. 특히 이른 아침 공복에 과일 섭취가 이상적이다.
산성 과일+녹말=레몬과 토마토와 같은 산성 과일이나 채소는 녹말의 분해 효소인 프티알린을 파괴한다. 프티알린은 알칼리성 효소로 산 성분이 있으면 분비되지 않아 소화 기관에 가스가 차게 하고 소화 기능을 방해한다. 녹말은 엽록소를 가진 식물체가 광합성을 통해 만들어 내는 물질로 탄수화물의 일종이다. 쌀과 고구마 감자 등에 많이 들어있다.
요구르트+과일=요구르트에 과일을 갈아 만든 스무디는 아침 식사 메뉴 중 하나다. 그런데 요구르트는 동물성 단백질 성분이 주를 이루고 있고 과일과 섞일 때 소화 불량을 야기할 수 있다.
동물성 단백질+식물성 단백질=인체는 서로 다른 식품 아이템을 소화하기 위해 여러 가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만약 서로 다른 단백질 식품을 함께 먹을 경우 한 가지 단백질만 적절히 소화될 것이다. 예를 들어 식물성 단백질의 대표 음식인 콩 제품과 동물성 단백질의 고기류를 같이 섭취하면 좋은 식사 방법이 아닌 것이다.
뭐든 한가지만 먹으란 얘기네. 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