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주당 500원 현금배당
셀트리온제약은 1주당 0.04주 배당 결정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이 배당액을 각각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1주당 500원의 현금배당, 셀트리온제약은 1주당 0.05주의 주식배당을 하기로 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이사회를 거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의 배당을 각각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신주로 통합된 셀트리온의 주주 자격으로 배당을 받게 된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셀트리온은 보통주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규모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 기일인 12월 28일 기준 발행주식 총수(약 2억2029만주)에서 자기주식(1291만주)를 제외한 2억738만주를 대상으로 산정했다.
셀트리온이 주식배당을 하지 않은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2011년까지 현금배당만 했던 셀트리온은 2012년 현금과 주식배당을 함께 한 후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주식배당만 해왔다. 2021년과 2022년에는 주주환원 목적으로 현금과 주식을 동시에 배당했다. 지난해 셀트리온의 현금배당액은 375원(시가배당률 0.2%), 주식배당은 1주당 0.04주다.
셀트리온은 올해는 현금배당에 집중하면서 주식가치가 희석되는 것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통합 셀트리온은 주식가치 희석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1월 약 4236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계획하고 있다. 총 발행주식 수 감소에 따른 실질 배당 효과도 약 1% 규모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제약은 보통주 1주당 0.05주의 주식배당을 결정했다. 배당으로 발행되는 주식 총수는 197만2158주(총 1688억원 규모)다.
양사의 배당금 및 배당 주식은 내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1개월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배당은 주주가치 제고라는 대원칙을 바탕으로 각 사의 상황을 고려해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