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도 몸 꺾여 머리가 허리춤에"...中여성 드디어 허리 폈다
심각한 척추측만증으로 바로 앞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여성, 수술 후 똑바로 걷게 돼
척추가 180도 뒤로 휘어진 여성이 수술을 받고 마침내 똑바로 걸을 수 있게 됐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더선(The Su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구이저우성에 사는 이 여성(37)은 26년 전 척추가 180도에 가깝게 휘어진 후 두 손으로 자신의 머리를 지지해야 할 정도로 힘든 생활을 이어왔다.
걷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한 영상에서는 오른편 뒤쪽으로 180도 가까이 휘어진 몸을 이끌고 세 아이를 힘겹게 등교시키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앞에 있는 길은 보이지 않고, 옆으로 조금만 볼 수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척추를 바로잡는 수술을 받은 후 공개된 영상에서는 그가 똑바로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휘어진 허리 때문에 수술 전 선 키가 120cm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 그녀는 이제 160cm가 됐다. 수술은 베이징대학병원 정형외과의 왕유 박사가 집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척추 비틀어지며 옆으로 굽는 척추측만증
그가 가지고 있던 병은 척추측만증이다. 척추가 비틀어지면서 옆으로 구부러지는 질환이다.
정상적인 척추는 정면에서 보았을 때 일직선이며 옆에서 보았을 때에는 경추(목)와 요추(허리)는 앞으로 휘고(전만곡), 흉추(가슴)와 천추부(엉덩이)는 뒤로 휘어(후만곡) 있는 형태다. 척추측만증은 이러한 만곡이 없어져 척추가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골반이나 어깨 높이가 서로 다르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인다.
척추측만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그 원인을 알 수 없다. 척추측만증 환자에게서 요통이 가장 흔한 증상이긴 하나, 측만증 환자의 요통은 정확한 빈도를 알기 어렵고 척추가 휜 부위나 휜 정도, 척추의 퇴행성 관절염 정도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요통을 항상 측만증과 연관시킬 수는 없다.
다만, 만곡의 각도가 70~80도 이하인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고, 그 이상의 심한 측만인 경우에는 점차적으로 폐 기능, 특히 폐활량 감소가 일어날 수 있다. 90~100도에서는 운동 중 호흡 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 120도 이상의 심한 흉부 만곡의 경우에는 폐활량이 유의하게 감소해 폐성심(폐질환 때문에 폐동맥 혈액 흐름이 나빠져 우심실의 기능부전을 일으킨 상태)이 발생하게 된다.
인간승리 입니다.아름다운 글 입니다.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