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따뜻한 핫초코’ 한 잔…노인 ‘정신에너지’ 높인다?

풍부한 폴리바놀 성분, 인지 기능 개선...차, 감귤, 사과도 도움

추운 겨울 몸을 녹이기 위해 많이 마시는 코코아(핫초코)가 노인의 인지 기능 등 정신에너지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운 겨울 몸을 녹이기 위해 많이 마시는 코코아(핫초코)가 노인의 인지 기능 등 정신에너지 활성화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코아에 들어있는 초롤릿의 풍부한 폴리바놀 성분 덕분이다.

학술지 《미국 임상 영양학회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하루 500mg의 코코아 플라바놀을 먹은 노인들의 인지 기능이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 General Brigham)의 연구진은 대면 인지 테스트를 받은 573명의 노인들에게 매일 코코아 플라바놀 500mg을 함유한 코코아 추출물 보충제를 먹도록 했다. 실험 결과 평소 식사의 질이 낮은 노인들은 보충제를 매일 먹기 전보다 인지적 기능이 좋아졌다, 이미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고 있던 노인들에게서는 인지 기능 개선 효과가 유의미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주의할 점은 초콜릿을 통해 하루에 500mg의 코코아 플라바놀을 섭취하려고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컨슈머 리포트에 따르면 이 정도의 코코아 플라바놀을 섭취하려면 약 600칼로리 상당의 다크 초콜릿을 먹어야 한다. 이는 성인 여성의 일일 권장 칼로리 2000칼로리의 거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양이다. 다크 초콜릿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체중이 증가하고 영양소가 부족해지며 초콜릿에 질릴 수 있다.

초콜릿 외에도 차, 감귤류 및 주스, 베리류, 적포도주, 사과, 콩, 기타 콩류 등도 플라바놀이 풍부하기에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초콜릿과 코코아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전 연구에서도 밝혀졌었다. 2019년 연구에 따르면 고함량 플라보노이드 코코아 음료를 마신 다발성 경화증 환자의 주의력이 45% 증가했으며, 걷는 속도가 80% 빨라졌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진은 고지방 식단을 먹인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코코아 가루가 비만으로 인한 간 손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건강에 잠재적인 놀라운 약물임을 확인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코코아가 들어간 음료,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 이 두 가지를 섞은 음료, 위약이 들어간 음료 등 네 가지 뜨거운 음료의 ‘정신 에너지’ 효과를 비교했다. 참가자들은 매일 네 가지 음료 중 하나를 마시고 ‘정신 에너지 테스트’를 받았다. 카페인-코코아 혼합 음료를 마신 사람들은 코코아 음료를 마신 사람들보다 더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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