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광동제약 회장 승진
"중장기사업 강화·급변하는 시장 환경 적극 대응"
광동제약 창업주 2세 최성원(54) 대표이사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했다. 부회장이 된 지 8년 만이다.
최 회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땄다. 1992년 광동제약에 입사해 2000년 영업본부장, 2004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3년 최수부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고, 2015년 3월 부회장이 됐다.
그는 2001년 비타500의 출시부터 마케팅과 홍보를 주도하며 상품의 성공을 이끌었다. 2012년 삼다수 유통사업자로 선정될 때도 직접 팀을 꾸려 입찰경쟁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제약은 중장기 핵심 사업을 적극 실행하기 위한 승진인사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내외적 환경으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이 장기화됨에 따라 임원 승진 인사 폭은 최소화했다고 부연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식·의약품을 아우르는 천연물사업 역량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변화하는 일반의약품(OTC)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 천연물융합연구개발본부 구영태 전무이사가 부사장으로, 약국사업본부 이재육 상무이사가 전무이사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