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가족력 있으면 ‘이 음식’ 많이 먹어야”

체내 오메가-3 수치 낮으면 심장병 위험 40% 이상 증가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체내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낮으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4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들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 고등어, 청어, 정어리 같은 기름진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대규모 국제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심장협회(AHA) 학술지 《순환(Circulation)》에 발표된 국제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건강의학 웹진 ‘헬스 데이’가 6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이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에서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체내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낮으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40%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적당할 경우의 심장병 위험은 25% 높았다.

연구진은 건강 습관이 유전적 위험을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고 밝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의 카린 레안데르 교수(역학)는 “이번 연구는 심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기름진 생선을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먹는 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DHA와 EPA를 포함한 오메가-3 지방산은 인체에선 생성될 수 없는 영양소다. 그래서 대부분은 기름진 생선이나 해조류 섭취를 통해서 흡수된다. AHA에 따르면 오메가-3는 면역력 강화, 염증 감소, 혈압 저하,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등과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국제적으로 4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들 중 거의 8000명은 불안정 협심증, 심장마비, 심정지, 뇌졸중과 같은 심장 문제를 겪었다.

모든 연구 참가자의 오메가-3 수치를 직접 측정했다. 이 수치는 참가자들이 보고한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 더 신뢰도가 높다고 레안데르 교수는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들의 가족력과 오메가-3 수치를 분석한 결과, 오메가-3가 심장병의 전반적인 위험을 낮추는 것을 발견했다. 레안데르 교수는 “심혈관질환은 쌍둥이 연구에서 보듯 어느 정도 유전적이지만 조절 유전자를 규명하기는 어렵다”면서 “따라서 유전학과 환경의 결합을 통해 치료법을 찾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밝혔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ahajournals.org/doi/10.1161/CIRCULATIONAHA.123.065530)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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