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되니 더 뻑뻑해진 눈…자주 비비면 상처 날까?

난방 약하게, 물 많이 마셔 '촉촉하게'...화장할 때도 세심한 주의 필요해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평소 보다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차갑고 건조한 공기, 눈이나 얼음에서 반사되는 자외선 등의 영향으로 겨울이 되면 눈이 쉽게 가렵고 더 많은 자극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눈 건강을 지키는 일상 습관 관리와 개선이 겨울이 되면 특히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미국 건강정보매체 ‘에브리데이헬스(Everyday Health)’와 추운 겨울 내내 눈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한 생활 속 실천 팁을 알아본다.

외출 시 선글라스, 손 자주 씻기

여름에만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겨울 역시 내리쬐는 햇빛과 얼음이나 쌓인 눈에 반사된 자외선이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면 백내장, 안암 혹은 설맹 등 눈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 외출을 할 때, 특히 눈이 많이 내린 뒤라면 자외선 차단율 100%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좋다. 스키나 썰매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때에도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스노우 고글을 선택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감기, 독감 등을 유발하는 세균, 바이러스가 쉽게 번지기 때문에 수시로 손을 깨끗하게 씻고 되도록 눈은 만지지 않는 것이 감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키장이나 썰매장, 혹은 쌓인 눈에서 놀다 눈에 ‘눈’이 들어간 경우에도 즉시 씻어내는 게 좋다. 눈 속에 여러 고체 물질이 섞여 있을 수 있어 방치했다가는 눈에 상처를 입을 수 있다.

눈은 ‘촉촉하게’, 콘택트렌즈는 ‘깨끗하게’

눈 표면은 약 99%가 수분으로 눈이 편안하려면 촉촉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겨울철은 춥고 건조한데다 실내 역시 난방을 해 눈이 건조해지기 쉽다. 겨울철 촉촉한 눈을 위해서는 일단 실내 온도를 너무 높이지 않는 게 좋다. 또, 가습기를 틀어 실내 습도를 높인다.

휴대용 히터, 라디에이터 등 강한 열원에 가까이 가지 않도록 하고 자주 물을 마셔 수분을 보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외에 △눈 자주 깜빡이기 △생선, 호두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 섭취하기 △인공눈물 사용하기 등도 도움이 된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눈이 더 쉽게 건조해질 수 있어 보다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눈이 유달리 건조하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고 평소 렌즈를 매일 씻고 소독해 깨끗하게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렌즈를 낀 채로 잠을 자거나 샤워나 수영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멍하니 먼 곳 보며 ‘휴식’

컴퓨터 화면을 오래 보는 업무를 한다거나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경우도 눈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다. 눈이 화면에 집중하거나 근거리 작업을 하면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수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눈의 피로를 풀고 건조함을 줄이려면 중간에 눈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한다. 소위 20-20-20 법칙을 지키면 좋다. 20분 마다 20초 동안 20 피트(약 6.1m) 이상 떨어진 곳을 멍하니 바라보며 눈을 쉬게 하는 방법이다. 굳이 초점을 맞추거나 조절할 필요도 없고 눈을 감아도 괜찮다.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안구 운동을 하거나 지압을 해주는 것도 좋다. 눈동자를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굴려 주거나 손가락 끝으로 눈두덩이를 3~4초 정도 지그시 눌렀다가 손가락 떼기를 10회 정도 반복한다. 양 손바닥을 따뜻해질 때까지 문지른 후 따뜻해진 손바닥을 오므려 눈을 가볍게 감싸는 온기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손바닥 대신 따뜻한 수건 등을 올려도 좋다.

약속 많은 연말, 화장할 때 ‘눈’ 조심

행사나 약속이 많은 연말은 화장을 하고 외출할 일도 많다. 화장은 자신을 아름답게 꾸미고 자신감을 높이는 즐거운 일이지만 화장품이 눈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화장을 할 때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켜야 할 규칙은 다음과 같다.

△ 눈 화장 하기 전에 얼굴과 눈꺼풀 깨끗하게 씻기
△ 눈 주위에는 사용이 허용된 화장품만 사용하기
△ 눈꺼풀의 기름샘이 막히지 않도록 속눈썹 라인 바깥쪽, 눈에 자극을 주지 않는 곳에 화장하기
△ 가족이나 친한 친구라도 아이 메이크업 제품 나눠쓰지 않기
△ 자기 전에 반드시 눈 화장 지우기, 바셀린이나 베이비 샴푸 등 순한 리무버 사용하기
△ 아이 메이크업 제품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하기
△ 사용기한이 지난 메이크업 제품은 과감히 버리고 새 제품 구입하기

건조증 지속되면 병원으로

눈 질환은 되도록 빨리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눈 건강과 시력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겨울철 건조함이나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으로 인해 눈 알레르기나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생겼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가 처방을 받아야 한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습관 관리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구 건조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 눈에 상처가 났거나 통증이 있다면 역시 바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김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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