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니코틴 중독’ 디지털 치료기기 확증임상 승인

AI 챗봇이 금연 모니터링-흡연 갈망 해소 등 제공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니코틴 사용장애 관련 디지털 치료기기의 확증임상계획을 5일 승인했다.

이번에 확증임상계획이 승인된 기기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이너웨이브의 ‘닥터진 니코지니’로, AI 챗봇 기반의 금연 디지털 치료기기다.

보건복지부의 ‘정신건강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니코틴 중독의 평생유병률은 7.2%(2019년 기준)다. 이미 해외에서는 금연을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가 상용화된 가운데, 만성적이고 재발도 쉬운 니코틴 중독 해소 수요가 국내에서도 높은 상황이다.

닥터진 니코지니는 인지행동치료와 동기강화치료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챗봇과의 대화창에 사용자의 흡연량, 갈망 수준, 약 복용 여부 확인 등을 기록할 수 있다. 챗봇은 갈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영상을 제공하는 등 사용자의 금연 유지를 돕는 한편 금연 실패 확률을 제공하기도 한다.

닥터진 니코지니의 확증임상시험은 내년부터 서울성모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삼성서울병원에서 니코틴 사용장애 대상자를 기반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게 된다.

이너웨이브 이진우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니코틴 사용장애 환자가 체계적인 개인 맞춤형 관리를 받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플랫폼 환경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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