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궤양성 대장염 발생 급증…“고용량 '5-ASA' 치료가 핵심"
페링제약, 소화기내과 전문의 대상 '펜타사' 심포지엄 열어
한국페링제약(대표 제니스 두싸스)이 지난 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자사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펜타사(성분명 메살라진)’의 임상적 가치를 조명하고 국내 궤양성 대장염 치료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기 위한 ‘PENTASA UC Easy Start 2+gether(이지 스타트 투게더)'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태일 교수(現 대한장연구학회장)가 좌장을 맡았으며, 국내 소화기내과 전문의 70여 명이 참석해 최신 궤양성 대장염 치료 전략과 임상 사례를 공유했다.
먼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수정 교수가 ‘펜타사를 중심으로 확인한 고용량 5-아미노살리실레이트(이하 5-ASA) 경구 치료제와 좌약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주제로 펜타사 병용요법의 치료 혜택을 공유했다. 해당 자료는 천재희 교수팀(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의 연구 데이터 등을 토대로 했다.
특히 이날 발표를 통해 최근 ‘소화기연관학회 국제 소화기 학술대회(KDDW 2023)’에서 발표된 한국 최초의 5-ASA 단독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10년 분석 데이터를 소개해 많은 의료진의 관심을 모았다.
박 교수는 “IMPACT 연구 결과에 따르면 펜타사 경구 고용량(4g/day 이상) 복용 시 재발 위험은 26.6%로 2~4g/d 용량 복용(62.5%)에 비해 재발 위험이 약 35% 감소했다"며 "고용량으로 6개월 이상 치료한 경우 재발 위험이 현저히 낮아 5-ASA를 고용량으로 장기간 사용할수록 높은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약물학적 치료 효과와 내약성을 비교하기 위한 네트워크 메타 분석에서도 궤양성 대장염의 모든 병변에서 단독 치료 대비 병용 치료 효과가 우수했다”며 “한국 최초의 심평원 10년 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고용량 5-ASA 병용요법을 장기간 처방하는 것이 궤양성 대장염의 새로운 치료 트렌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치료에 대한 견해를 나눌 수 있는 토크 콘서트도 진행됐다. 행사는 챗GPT를 활용해 진행됐으며, 궤양성 대장염 치료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 챗GPT를 통해 현장에서 확인한 답변과 사전에 서베이를 통해 확인한 전문의 답변을 비교했다.
그 결과 병변 부위에 따라 직장염, 좌측 대장염, 광범위 대장염으로 구분되는 궤양성 대장염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발병률과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ASA를 고용량, 장기간, 병용요법으로 사용할 경우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임상 데이터들이 확인되고 있으며, 실제 국내 임상 현장에서도 고용량 5-ASA 병용요법이 병변에 관계없이 선호되는 치료법이자 새로운 표준 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심포지엄에 좌장을 맡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태일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장기간 증상이 이어지기 때문에 증상이 없어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때문에 효과적인 약물 선택과 꾸준히 약을 복용하며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최근에는 약물 복용 횟수를 줄일 수 있는 고용량 5-ASA 제제, 알약 복용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5-ASA 과립 제제 등 치료 옵션 역시 다양화돼 정확한 진단과 환자 맞춤 치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