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만 빠지는 게 아냐”…男발기부전 막고 女성욕 올리는 ‘이 식단’은?

체내 콜레스테롤은 혈관 건강 해쳐 발기부전 유발...여성 성욕 향상도 도와

균형잡힌 식단의 대명사라고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이 성생활에도 이롭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균형잡힌 식단의 대명사라고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이 성생활에도 이롭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이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미국의 성 상담가(Sex therapist)이자 영양사인 제니스 로즐러는 지중해식 식단이 성적인 문제를 개선하는 데 가장 좋은 식단이라고 주장했다.

지중해식 식단은 채소, 과일, 올리브오일, 견과류 등 식물성 식품을 충분히 먹고 생선, 달걀 등을 곁들여 몸에 좋은 지방과 단백질을 보충하는 식사법이다. 이와 함께 붉은 육류, 가공육, 버터 및 마가린 등을 제한해 콜레스테롤 심혈관질환이나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제니스는 “체내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지중해식 식단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남성의 건강한 발기를 이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발기부전이 있는 남성에게 지중해식 식단은 더욱 좋다”고 덧붙였다. 실제 붉은 육류 등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지중해식 식단을 따르면 혈관 건강을 향상해 남성의 발기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University of California) 연구 결과도 있다.

지중해식 식단은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의 성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제니스에 따르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올리브오일과 생선, 잎이 많은 채소의 섭취는 늘리고 설탕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을 줄이는 지중해식 식단은 몸의 염증을 줄인다. 항염증을 돕는 식단은 잠재적으로 여성의 성적 욕구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국 건강의학 데이터베이스 ‘펍메드(PubMed)’에 실린 한 연구에서도 지중해식 식단처럼 항염증 효과가 있는 식사 습관이 여성의 성욕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그는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성욕을 죽이는 행위”라며 “지중해식 식단을 비롯 생활방식은 사교, 휴식, 신체적인 움직임을 우선시하며 이 모든 것들은 성생활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지중해성 기후에 살지 않더라도 ‘건강’에 이로워

스페인, 그리스, 이탈리아 사람들의 전통 식사법인 지중해식 식단의 명칭만 보면 우리나라에서 실천해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수많은 전문가들은 지중해성 기후를 가진 국가에 살지 않더라도 이 같은 식사를 따라하면 건강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 식생활지침(US Dietary Guidelines)에 실린 가이드라인에서도 지중해식 식단은은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 예방에 도움을 주는 균형 잡힌 식사라고 안내돼 있다.

지중해식 식단의 핵심은 포화지방과 정제 탄수화물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식물성 식품 섭취 비율을 의식적으로 늘리는 것이다. 육류는 적당량의 생선, 가금류, 달걀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은 아예 배제하기 보단 통곡물로 된 빵이나 현미, 잡곡 등 복합탄수화물로 먹으면 된다. 극단적으로 칼로리를 제한한지 않고도 건강과 체중 조절에 이롭다.

지중해식 실천하더라도 안 움직이면 ‘뱃살’ 그대로

단,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더라도 신체 활동량을 늘리지 않으면 복부 지방 등은 그대로일 수 있다. 지난 10월 미국의학협회(AMA) 저널 《JAMA 오픈 네트워크(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연구에선 심혈관 질환을 겪지 않은 55~75세 성인 1521명 분석했다.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되 칼로리 섭취량을 30% 줄이고 신체활동량을 줄인 그룹은 1년 뒤 300g, 3년 뒤 630g의 제지방량이 감소했다. 내장지방도 줄었다. 하지만 지중해식 식단만 유지하고 운동 등을 하지 않은 그룹은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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