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부츠’ 다시 인기?…너무 포근해도 발엔 ‘글쎄’

바닥 평평하고 통풍 안 되는 어그부츠, 발 건강 해칠 수도

배우 임수정이 어그 부츠를 신은 모습. [사진=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포스터 캡처]
부쩍 추워진 날씨에 Y2K(1900년대 말~2000년대 초 유행한 밀레니얼 패션) 패션 유행까지 힘입어 ‘어그(UGG)부츠’가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어그 부츠는 2004년 방영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배우 임수정이 신고 출연해 열풍이 불었던 바 있다.

17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브랜드 어그의 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배(103.3%)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 매출은 225.9%나 뛴 것으로 집계됐다. 2000년대 초반 유행했던 어그 부츠가 요즘 가장 트렌디한 제품으로 떠오르며 제 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것.

눈길을 끄는 점은 기존 어그 부츠에 통굽을 적용한 형태의 플랫폼 부츠가 이미 일찌감치 주요 사이즈와 색상이 동났을 정도로 인기라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바닥이 평평하며 유연하지 못한 신발은 발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바닥 평평해 충격 흡수 어려워…족저근막염 올 수도

바닥이 평평하며 유연하지 못한 신발은 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어그 부츠와 같이 바닥이 평평한 신발은 충격을 흡수하기 어려워 걸을 때 받는 충격이 발바닥으로 고스란히 전달되기 쉽다. 지속적으로 발바닥에 충격을 받으면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까지 이어진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에서 느껴지며, 특히 기상 직후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가장 심한 것이 특징이다. 방치하면 무릎, 고관절, 허리까지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약물 치료, 체외충격파치료나 주사 치료 등 적극적으로 치료에 나서는 것이 좋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려면 신발을 벗은 후 냉온으로 찜질해주고 발뒤꿈치를 들어 올리는 운동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시도해보자. 캔·페트병 등으로 발바닥 안쪽을 마사지하고, 베개를 다리 밑에 받치고 자는 것 또한 족저근막염 예방에 도움을 준다.

예방을 위해선 기능성 깔창을 사용해 발바닥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고 오래 신어 밑창이 마모된 신발은 밑창을 교체하거나 신지 말아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발바닥에 냉온찜질을 하고 바닥에 테니스공을 놓은 채 발바닥으로 굴리듯이 마사지한다.

너무 포근한 탓? 발에 땀 차면 무좀·발 냄새 주의

또 어그부츠는 탁월한 보온성을 자랑하지만 통풍이 잘 안 된다는 취약점이 있다. 이로 인해 발에 땀이 차면 곰팡이와 세균이 증식해 무좀과 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무좀은 재발이 잦고 함께 생활하는 가족에게 전염시킬 우려도 있으므로 발견 즉시 약물, 레이저 등으로 치료에 나서야 한다.

어그부츠를 신을 때 무좀과 발 냄새를 예방하려면 반드시 양말을 착용하고 가능하다면 여러 켤레의 부츠를 번갈아가면서 신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드라이어로 부츠 안을 말리고, 신문지를 뭉쳐 채워놓으면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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