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간 마신 물이 변기물?”…中커플 충격적 사연은?

숨겨져 있던 배관이 변기와 수도관 연결…건강 이상 증상 겪어

중국 베이징에 사는 한 커플이 새 아파트로 이사한 후 6개월 동안 변기 물을 마셨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베이징에 사는 한 커플이 새 아파트로 이사한 후 6개월 동안 변기 물을 마셨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이들은 변기 물을 마셨을 뿐만 아니라 그 물로 목욕을 하고 요리에도 사용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임대료로 한 달에 1만 위안(약 180만원)을 지불하기로 계약하고 올해 5월 현재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의 건강에 이상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남성은 머리카락이 빠지고 여드름이 났으며, 여성은 가슴 통증과 기침 증상이 나타났다.

이사한 지 6개월이 지나도록 수도 요금이 나오지도, 물 공급이 중단되지도 않았음을 깨달은 남성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수도 계량기를 살펴보니 물을 틀어도 계량기의 숫자가 올라가지 않았다. 하지만 수돗물을 틀면 중수(생활하수 등을 정화한 물, 식수로는 사용하지 않고 화장실 변기용 등으로 다시 사용함) 계량기 수치는 분명히 증가했다고 남성은 주장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판단하고 배관공을 부른 두 사람은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바닥 아래와 벽 뒤 편에 변기와 수도관을 연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파이프가 하나 더 있었기 때문이다.

그 자리에서 배관은 고쳤지만 6개월 동안 마시고, 목욕하고, 요리에 사용한 물이 모두 변기 물이었음을 알게 된 두 사람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에 대해 임대업체는 입주민은 밸브를 조정해 두 가지 수도 공급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첫 번째는 식수이고, 두 번째는 인근 우물에서 가져오는 물이다. 다만, 우물에서 가져오는 물은 식물에 물을 주거나 변기 물을 내리는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되어있다. 해당 업체는 이 우물물이 올해 3월 수질 검사에 통과했다고도 말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사 전 이러한 사실을 전혀 통보 받지 못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현재 두 사람은 해당 업체와 보상에 관한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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