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화순공장에 mRNA 생산시설 구축
GC녹십자는 전라남도 화순에 위치한 자사 백신 공장에 mRNA(메신저리보핵산)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설은 파일럿 규모의 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GMP) 제조소로, 이를 통해 자체 mRNA 관련 기술을 내재화하고 관련 역량을 축적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mRNA 관련 모든 단계를 생산할 수 있는 ‘올인원(all-in-one)’ 시설을 갖추고 있어 물질 이동에 따른 오염 등의 리스크가 적고, 신속한 생산 대응이 가능하다고 녹십자는 설명했다. 또한 ‘싱글유즈(Single Use)’ 생산설비를 도입해 교차오염 위험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mRNA 생산시설에서 다양한 백신과 치료제 후보물질의 효과와 안전성을 점검해 나가며 기술과 역량을 축적할 계획이다. 또한 파일럿 GMP 적용을 통한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시작으로 추후 상업화 및 CMO(위탁생산) 사업에 이르기까지 영역을 점차 확장해 나가기로 했다.
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은 “이번 신규 생산시설 준공은 선제적인 mRNA 플랫폼 기술 확보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에 대한 빠른 대응과 공동 연구 개발에서도 해당 시설이 여러 용도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중의 하나로 mRNA를 선택하고 임상단계 진입을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mRNA 독감백신과 희귀질환인 '숙신알데히드탈수소효소결핍증(SSADHD)'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