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날 뛰면 살 더 빠진다, 왜?
신진대사 촉진하고, 백색 지방을 갈색 지방으로 바꿔
“춥다~ 추워~~” 이불 밖을 벗어나기가 싫을 정도의 추운 겨울 날씨는 운동 마니아들조차 활동을 주저 하게 만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겨울철에도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며 “여러 연구에 따르면 추운 날씨에 달리는 것의 이점이 따뜻할 때 달리는 것보다 더 크다”고 말한다.
추운 날씨에 달리기를 하면 나쁜 지방을 더 태우고, 더 많은 체중을 줄이고, 전반적으로 더 건강하다고 느끼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미국 건강 정보 매체 ‘헬스데이(Healthday)’가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그 이유를 소개했다.
미국 러시대 메디컬 센터의 교수(가정 의학 및 정형외과)인 조슈아 블롬그렌 박사는 “추운 날씨 때문에 달리기를 즐기던 사람들이 실내에 머물러야 하는 것은 아니며 내 환자들에게도 바깥에서 계속 안전하게 달리기를 할 것을 권장한다”며 “운동은 겨울에도 약”이라고 말했다.
블롬그렌 박사는 “추운 날씨에 달리는 것은 몸에 열 스트레스를 덜 주는데, 그것은 여름에 하는 것보다 겨울 조깅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다”며 “체온이 높아지는 것은 심장, 폐 및 신진대사에 대한 피로 및 부담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겨울에는 추운 기온으로 인해 지방을 보존하기 위해 평균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시기”라며 “이럴 때 실외에서 운동을 하면 신진대사를 촉진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추울 때 운동을 하면 ‘나쁜’ 백색 지방을 ‘좋은’ 갈색 지방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백색 지방은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수 있는 반면, 갈색 지방은 칼로리 연소를 돕는 대사 조직이다.
단, 전문가들은 추운 날씨에 달리기 등 야외에서 운동을 할 때 주의사항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제시했다. 이는 △적절한 옷을 여러 겹 겹쳐 입기 △면이나 양모보다는 땀을 발산하는 원단 사용 옷 입기 △모자 쓰기 △달리기 전과 후에 물 충분히 마시기 △운동할 때 얼음이 있는 곳 조심하기 △마스크를 착용해 찬 공기를 따뜻하게 하기 등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파가 오래 지속될 때는 실내에 머무르는 것을 고려해야 하며 야외 운동 시에는 동상의 징후가 있는지 항상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