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까’먹지 말고 ‘까(CCA)주스’ 먹으면…이런 일이?
무첨가주스 최고의 조합은 바로 ‘이것’
인간의 생존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것이 산소와 바로 물입니다. 우리가 아픈 이유 중 하나는 제대로 된 물을 먹지 않아서입니다. 살아있는 과일과 채소를 통해서 형성되는 물(수분)이 진짜 물입니다. 이런 질문도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를 먹으면 되지 왜 주스나 즙을 강조하시나요?’ 제 대답은 이것입니다. 과일과 채소만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인간은 거의 없습니다. 무리 지어 살면서 잔치도 벌이고 축제도 하면서 입에서 설설 녹는 음식을 즐기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비만과 질병에 걸리게 되어있는데, 이를 가장 빨리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무첨가 주스’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빨리 몸을 치료하기 때문에 산 음식이 어떻게 몸을 살리는지 알아차리게 하는 즉효 약이라는 말입니다. 스위스의 자연 치유 센터 빌햐벤나 병원에서 아침마다 당근주스를 주는 이유입니다.
음식에도 궁합이 있습니다. 그래서 삭힌 홍어와 돼지고기 수육을 묵은지에 싸서 먹는 홍어 삼합이 생겨났고, 겨울철 고구마에 동치미 조합도 생겨났고 최근에는 치킨에 생맥주를 같이 먹는 치맥도 생겨났습니다.
어느 날 사과나 당근처럼 사시사철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과와 당근은 저장성이 좋아 우리가 마트에서 아무 때나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요즘처럼 하우스 농사가 발달해서 계절 채소와 계절 과일의 경계가 희미해지긴 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딸기나 수박이나 참외와 같은 과일이나, 미나리나 쑥과 같은 채소류 등은 그 계절에만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평소에 간식으로 잘 먹는 ‘양배추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양배추 하나만 착즙기에 넣어서는 약간 쓴 맛 밖에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당근과 양배추와 사과를 넣어 착즙을 내보았습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완벽한 조합을 완성했는데요. 당근 1개+ 양배추 1/4개+ 사과 2개, 이런 조합의 착즙 주스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CCA 착즙 주스’라고 부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예방원 카페 회원들에게도 권해보았는데요. 만들어 마셔본 후 한결같이 ‘부라보’라며 환영해주셨습니다. 가능하면 당근→양배추→사과 순으로 착즙해주시면 됩니다.
ABC 주스가 있습니다. Apple(사과), Beet(비트), Carrot(당근)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 ABC 주스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조합한 주스를 씨씨에이(CCA) 주스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Carrot(당근), Cabbage(양배추), Apple(사과) 첫 글자를 딴 주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음식 중에서 그것이 살아 있는 것(채소와 과일과 무첨가 주스)이면 무조건 환영입니다. 레몬수도 환영하고 사과당근 주스도 환영하고 ABC 주스도 환영합니다.
글= 조승우 한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