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까’먹지 말고 ‘까(CCA)주스’ 먹으면…이런 일이?
무첨가주스 최고의 조합은 바로 ‘이것’
인간의 생존을 위해 가장 필수적인 것이 산소와 바로 물입니다. 우리가 아픈 이유 중 하나는 제대로 된 물을 먹지 않아서입니다. 살아있는 과일과 채소를 통해서 형성되는 물(수분)이 진짜 물입니다. 이런 질문도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를 먹으면 되지 왜 주스나 즙을 강조하시나요?’ 제 대답은 이것입니다. 과일과 채소만 평생 먹고 살 수 있는 인간은 거의 없습니다. 무리 지어 살면서 잔치도 벌이고 축제도 하면서 입에서 설설 녹는 음식을 즐기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비만과 질병에 걸리게 되어있는데, 이를 가장 빨리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무첨가 주스’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빨리 몸을 치료하기 때문에 산 음식이 어떻게 몸을 살리는지 알아차리게 하는 즉효 약이라는 말입니다. 스위스의 자연 치유 센터 빌햐벤나 병원에서 아침마다 당근주스를 주는 이유입니다.
채소와 과일이 살아있는 유기적 성질을 가지기 위해서는 가열하지 않은 날것이라야 합니다. 모든 효소는 섭씨 54도 정도에서 죽기 시작해서 70도 정도에 생명을 마칩니다. 가열하기만 하면 모든 효소는 죽어 버린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마실 수 있는 즙이나 주스로 만드는 까닭은 채소나 과일에 포함되어 있는 살아있는 원소를 될 수 있는 한 빨리 우리 몸에 동화시키려는 의도입니다. 과일과 채소 또한 살아있는 상태로 먹더라도 소화기관에 어느 정도 부담을 주기 때문입니다. 과일과 채소의 섬유질은 비록 그것이 긍정적인 효과(쓰레기 배출)가 있다고 할지라도 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반면에 무첨가 주스는 5분이면 몸속에서 소화를 완성합니다. 식탁에 앉아 주스를 마시면서 인간적인 관계도 완성합니다. 제가 각종 무첨가 주스를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음식에도 궁합이 있습니다. 그래서 삭힌 홍어와 돼지고기 수육을 묵은지에 싸서 먹는 홍어 삼합이 생겨났고, 겨울철 고구마에 동치미 조합도 생겨났고 최근에는 치킨에 생맥주를 같이 먹는 치맥도 생겨났습니다.
저는 레몬수도 마셔왔고 사과당근 주스도 꾸준히 마셔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꼭 남들이 하는 대로 먹어야 하나?’, ‘나만의 독특한 레시피는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쉬는 주말마다 과일과 채소를 섞어서 각종 무첨가 주스를 만들어 봤습니다. 오이와 당근을 넣어 주스를 만들어보기도 했고, 셀러리와 사과를 섞어보기도 했습니다. 이것을 넣으니 맛이 좀 쓰고, 저것을 넣으니 맛이 밋밋하고, 이것저것 섞으니 별맛도 없고···.
어느 날 사과나 당근처럼 사시사철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과와 당근은 저장성이 좋아 우리가 마트에서 아무 때나 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요즘처럼 하우스 농사가 발달해서 계절 채소와 계절 과일의 경계가 희미해지긴 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딸기나 수박이나 참외와 같은 과일이나, 미나리나 쑥과 같은 채소류 등은 그 계절에만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평소에 간식으로 잘 먹는 ‘양배추는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양배추 하나만 착즙기에 넣어서는 약간 쓴 맛 밖에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당근과 양배추와 사과를 넣어 착즙을 내보았습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완벽한 조합을 완성했는데요. 당근 1개+ 양배추 1/4개+ 사과 2개, 이런 조합의 착즙 주스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CCA 착즙 주스’라고 부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예방원 카페 회원들에게도 권해보았는데요. 만들어 마셔본 후 한결같이 ‘부라보’라며 환영해주셨습니다. 가능하면 당근→양배추→사과 순으로 착즙해주시면 됩니다.
ABC 주스가 있습니다. Apple(사과), Beet(비트), Carrot(당근)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것이 ABC 주스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조합한 주스를 씨씨에이(CCA) 주스라 부르기로 했습니다. Carrot(당근), Cabbage(양배추), Apple(사과) 첫 글자를 딴 주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모든 음식 중에서 그것이 살아 있는 것(채소와 과일과 무첨가 주스)이면 무조건 환영입니다. 레몬수도 환영하고 사과당근 주스도 환영하고 ABC 주스도 환영합니다.
그러나 제가 CCA 착즙 주스를 주장하는 이유는, 맛도 훌륭하지만 아침식사로 전혀 부족함이 없는 ‘속이 든든함’ 때문입니다. 저도 몇 달째 CCA 착즙 주스를 아침마다 먹고 있는데요. 점심때가 언제 왔는지 모를 정도로 속이 든든합니다. 특히 아침에 밥을 먹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남편에게 꼭 드시게 해보십시오. 다음 날부터 배고프다는 소리가 안 나오리라 장담합니다. CCA는 우리말 ‘까’라고 발음될 수도 있겠네요. 매일 아침 ‘까’먹지 마시고 까주스, ‘CCA 착즙 주스’를 드시기 바랍니다. 항산화, 항염증, 항암 효과를 통해 몸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시리라 장담합니다.
글= 조승우 한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