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미숙아 출생 줄어”

美연구진, 팬데믹 기간 조산율 변화 분석

코로나 치료를 받고 있는 여성
코로나 백신이 조산위험 감소에 기여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 백신 접종이 보편화하면서 미국 임산부들의 조산 위험이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과학의학전문매체 유레칼러트(eurekalert)에 따르면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 제나 노블레스 교수와 스탠퍼드 대학교 플로렌시아 토르체 교수팀은 2020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출생 데이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조산에 미치는 영향과 예방 접종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27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게재됐다.

연구 결과 임신 37주 전 출산하는 조산 확률은 코로나 감염 전 평균 7.1%에서 코로나 감염 후 8.3%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일 동안 산불 연기에 노출되는 것과 같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의 유해성은 2020년 7월부터 그해 11월까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이 기간 산모의 평균 조산율은 감염 전 6.9%에서 감염 후 12.3%로 5.4%포인트 증가했다. 이후 코로나 감염 산모와 비(非)감염 산모와의 조산율 차이는 2~4%포인트를 보이다가 델타 변이가 확산한 2021년 가을 4.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하지만 2022년부터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어 제로(0)로 수렴했다. 연구팀은 이를 코로나 백신의 효과라고 봤다.

노블레스 교수는 “코로나 백신이 면역력을 빨리 높여 미국에서 수천 명의 조산아가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백신을 맞을 때 사람들은 태아의 안전에 대해 걱정하지만, 백신을 맞지 않는 게 태아에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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