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발암물질인데…와인과 막걸리는 건강주다?

술과 암에 관해 착각했던 사실들

일반적으로 암 발생 위험은 술의 종류보다는 음주량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다. 아무리 좋은 술도 많이 마시면 몸에 해롭다는 이야기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현재 200가지 이상의 질병이 음주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에서도 암은 술과 가장 연관이 크다.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술은 유방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대장암, 간암 등 다양한 암을 유발한다.

음주와 흡연을 함께 할 경우 암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많아 시민들이 혼동을 겪는데, 국가암정보센터의 자료를 바탕으로 술과 암에 대한 질문들을 소개한다.

술과 담배를 함께 하면 정말로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까?

술과 담배를 함께 하는 경우 둘의 상호작용으로 암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진다. 각각만 하더라도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데, 둘을 동시에 하면 암 발생 위험은 더욱 커진다는 선행 연구들이 많이 존재한다.

술을 적당히 마시면 암에 영향을 안 미칠까?

하루 한두 잔의 술은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암도 예방하는가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 현재까지의 수많은 연구를 종합할 때, 암 발생에는 적정 음주량이란 없으며, 한 잔의 술도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시는 술의 종류에 따라 암 발생률이 다른가?

우리가 마시는 술의 종류에는 맥주, 소주, 막걸리, 양주, 포도주 등 다양하다. 이에 술 종류에 따라 알코올 함량이 다를 뿐만 아니라 술에 들어있는 성분 역시 다르기 때문에 술의 종류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를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 다만, 일반적으로 암 발생 위험은 술의 종류보다는 음주량에 의해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아무리 좋은 술도 많이 마시면 몸에 해롭다는 이야기다.

붉은 포도주의 경우 탄닌을 비롯한 항산화물질이 풍부하여 적당량 마시면 건강에 좋다고 널리 알려져 있으나, 많이 마시게 되면 알코올의 해로움이 이러한 이로움을 넘어선다. 암에 있어서는 적정한 수준의 음주란 없다.

최근 막걸리의 웰빙 바람이 불고 막걸리에서 항암물질이 발견되었다고 언론에 보도되면서 막걸리가 건강에 좋은 술로 비춰지고 있지만 이 역시 많이 마시면 득보다 실이 크며, 암을 예방할 만큼의 적정 음주량이란 없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음주와 관련한 대표적인 암은?

음주로 인해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암으로는 췌장암, 구강암, 인후암, 후두암, 식도암, 대장직장암, 유방암, 간암을 들 수 있다. 술을 오랫동안 많이 마실수록 이런 암에 걸릴 위험은 더욱 커진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술을 1군 발암물질(carcinogenic to humans, group 1)로 규정하였으며, 암에 관한 한 안전한 양(no safe limit)은 없다고 명시했다. 즉, 암에 있어서는 한 모금의 술도 위험하다.

    정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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