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게 패였다”…얼굴에 ‘베개 자국’ 잘 안 사라지는 이유는?

[오늘의 건강]

베개 자국은 왜 생길까? 아침에 일어난 뒤 베개 자국이 빨리 사라지지 않을 때가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늘(29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나 눈이 내리는 지역도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7~4도, 낮 최고기온은 1~11도로 예보됐다. 경기남서부·충청권·전북 중심으로 비·눈이 내릴 전망이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은 도로가 얼어붙고 미끄러워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의 건강= 자고 일어난 뒤 얼굴에 베개 자국이 남아있을 때가 있다. 자국이 빨리 사라지지 않기도 한다. 심지어 출근한 뒤에도 자국이 남아있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베개 자국은 왜 생길까?

베개 자국은 피부 탄력과 관계있다. 피부는 나이가 들면서 두께는 얇아지고 탄력도 줄어든다. 피지 분비도 줄어 쉽게 건조해진다. 20~30대 젊은 나이엔 피부 진피층의 탄력섬유와 콜라겐 섬유가 풍부하고, 서로 잘 연결돼 있다. 나이가 들면 탄력섬유와 콜라겐 섬유가 변성된다. 피부 결합 조직도 느슨해져 탱탱함이 사라지고 살도 아래로 처지기 쉽다. 그 결과 얼굴에 자국이 생겨도 재빨리 회복하지 못하게 된다.

피부 탄력을 높이려면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의 약 70%는 수분으로 구성됐다.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를 건조해질 수밖에 없고 주름이 잘 생긴다. 자외선도 가급적 피하는 게 좋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 건조를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한다.

수분과 비타민 C 등이 풍부한 과일도 매일 먹으면 피부에 이롭다. 겨울철 필수 과일로 꼽히는 감귤류와 딸기는 콜라겐 합성을 도와 노화 방지를 돕는 비타민 C가 많다. 배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피부 건강을 비롯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준다. 항산화 물질과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석류는 노화를 늦추고 피부 탄력에 효과적이다.

나이가 어린데도 베개 자국이 잘 남는다면 림프부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림프부종은 림프액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몸이 퉁퉁 붓는 증상이다. 림프절과 림프관을 따라 흐르는 고이면서 부종을 일으키는 것이다. 림프부종 환자는 부종 부위가 눌리면 이 자국의 회복이 오래 걸린다. 림프부종은 방치하면 통증을 비롯 피부 괴사까지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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