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끈한 국밥 든든하게’…국물 좋아하다 ‘위암’ 올 수도

국물요리 말고도, 김치·젓갈 등 짠 음식 먹는 것도 위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요일인 28일은 전날 밤부터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5~7도, 낮 최고기온은 0~11도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옷차림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오늘의 건강 = 국밥은 대표적인 한국의 ‘소울푸드’ 중 하나다. 그러나 나트륨(염분) 함유량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장재영 교수는 “우리나라는 위암 발생률이 높은 나라 중 하나인데,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짜고 자극적인 음식에는 아질산염(산화제·보존제) 같은 발암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과다한 섭취는 위 점막에 염증을 만들면서 샘암종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위 점막에서 만들어지는 샘암종은 위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위 점막의 염증이 지속되면 위세포가 파괴돼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위암을 유발하는 고위험 징후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위암 초기는 무증상이 대부분이라 발견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장 교수는 “위암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의 조기 위암 완치율은 95% 이상으로 높다”면서 “속쓰림, 소화장애 등이 있고 최근에 내시경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면 약물을 복용하기보단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위암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특히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을 최소화하고, 항산화효소와 식이섬유 등의 함유량이 높은 과일, 채소를 섭취하는 등 식습관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국내 위암 환자는 해마다 인구 10만 명당 50~60명 꼴로 발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10배 수준이다. 2020년 기준 국내 누적 위암 환자 수는 2만6662명(전체 환자의 10.8%)이며 이는 전체 암 발생순위 4위로 높은 축에 속했다.

우리나라 위암 발생률이 높은 이유로 국물 섭취 외에도 김치, 젓갈, 장류 등 소금에 절인 ‘짠 음식’이 많다는 지적이 있다. 짠 음식을 많이, 자주 먹은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위험도가 4.5배 더 높았다. 국물과 마찬가지로 나트륨이 위 점막 손상과 위염을 유발하면서 암세포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는 이유에서다.

    임종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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