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기 귀찮아”... 짧은 움직임이 효과 있는 이유?
WHO 등 세계 보건 당국, 건강 위해 일상 생활에서의 신체 활동 강조
추운 날씨에 운동이 귀찮다. 야외 걷기도 부담스럽고 헬스 클럽 가는 것도 번거롭다. 이럴 때 집에서 몸을 움직여 보자. 오래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다. 평생 운동을 안 한 할머니가 살이 안 찌고 건강수명을 누리는 이유다.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보건 당국이 건강 효과 인정하는... 일상의 ‘몸 움직임’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정식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의 ‘몸 움직임’이 중요하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신체 활동은 운동 외에 ‘집안에서 움직이는 것’도 포함된다고 했다. 청소는 물론 화초를 가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청소하기 귀찮으면 TV를 보면서 안전하게 발뒤꿈치 들기를 반복하면 종아리 근육을 단련할 수 있다. 거실에서 어슬렁거려도 좋다. 오래 앉아 있는 것이 최악이다.
“짧은 운동도 충분히 효과적”
운동이 부담스런 것은 30분 이상은 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WHO는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운동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운동이 귀찮을 때는 5분, 10분이라도 몸을 움직이자.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5분 동안 계단을 오르는 짧은 운동을 했는데도 6주 후에 체력이 향상된 결과가 나왔다. 아파트에 살고 있다면 쓰레기 봉투를 버린 후 계단을 올라보자. 내려올 때는 무릎 관절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
몸 움직이기 귀찮을 때... “덜 먹어야”
휴일에는 하루 정도 집에서 빈둥대는 것도 심신의 안정에 좋다. 바쁜 일상을 잊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쉬어도 괜찮다. 다만 세끼 모두 열량이 높은 음식으로 과식하면 부담이 된다. 몸을 움직이지 않은 만큼 덜 먹는 게 중요하다. 속도 편하다. 과식 후 오래 앉아 있으면 복부 팽만감도 올 수 있다. 야식이 몸에 나쁜 이유는 먹은 후 곧 잠에 들기 때문이다. 소화도 잘 안 되고 아침 기상 후 얼굴이 붓고 컨디션도 안 좋을 수 있다.
집에서 부지런한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산다
세계 각국 보건 당국은 건강을 위해 일상의 몸 움직임을 권장한다. 미국운동협회(ACE)에 따르면 하루 종일 앉아 있다가 한 번에 20분 운동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집중해서 한 번 운동하는 것은 안 하는 것보다 낫지만, 오래 앉아 있으면서 입은 건강상 피해를 되돌리지 못할 수 있다.
헬스클럽에서 1시간 운동했다고 귀가 후 종일 누워 있으면 효과가 줄어든다. 집에서 부지런한 사람이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