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되는 조직 위해선?…”CEO ‘마음건강’ 주목해야”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10주년...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역할 확대

회사가 행복한 조직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경영자의 마음건강에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행복한 조직 문화를 구축을 위해서는 경영자의 마음건강 돌봄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동안 직장인 정신건강 영역은 대부분 일반 직원에 초점이 맞춰졌었다. 반면 항상 긴장하고 불안하기 쉬운 경영자의 심리상태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다.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영철 교수는 지난 23일 열린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개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서 “지금 우리 사회처럼 리더들이 항상 긴장해야 하고 불안하며 여유가 없는 상황에선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고위직들이 만들고 전수하는 조직과 문화가 바뀔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리더부터 마음이 편안해지고 여유가 생겨야 좋은 조직문화를 형성할 수 있기에, 이를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직장 자체가 행복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선 리더 그룹의 마음 건강이 필수 조건이라는 지적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연구소는 이전의 직원 생산성 관리 차원을 넘어선 조직 문화로서 직장 내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3년 연구소를 설립하고 첫 연구소장을 맡았던 신 교수는 “과거엔 안정된 직장과 따뜻한 가정이 자살을 예방하는 강력한 보호요인이었으나, 이제는 그 기능을 잃고 가장 강력한 (자살) 촉발 요인이 됐다”면서 “이러한 사회적 인식 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생산성 제고는커녕 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조차 없다”고 강조했다.

 

23일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겅강연구소 개소 10주년에서 강연 중인 신영철 교수(현 연구소 고문). 사진=최지현 기자.

신 교수는 “이젠 회사가 고문 변호사를 두듯 고문 심리전문가를 둬야 할 때가 올 것”이라 전망하며 향후 기업 내 정신건강 지원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시에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가 국내 유일의 기업 전문 정신건강 연구기관이니만큼 B2B 형태의 기업 지원 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건강에 대한 전문성에 회사별, 산업별 일선 현장과 조직, 문화에 대한 이해를 더해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과 경영진 코칭, 직원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연구소가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연구소의 부소장을 맡고 있는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준 교수는  지난 10년 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연구소는 사내 상담소 운영 경험과 기업 정신건강 컨설팅 역량 축적  쌓아왔을 뿐 아니라, 자체적으로 직장인 마음건강평가 시스템인 ‘심케어 2.0’, 온라인 심리지원 서비스 ‘마음ON케어’ 등을 개발한 상태다.

조 교수는 “우리 연구소의 목표는 직장 정신건강 관리가 필수인 시대에서 연구 근거를 확보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라면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지만,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첫걸음이라 생각하며 과감히 투자해 선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겅강연구소 개소 10주년에서 강연 중인 조성준 교수(현 연구소 부소장). 사진=최지현 기자.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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