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당당] 한파는 당뇨에 ‘독’…건강하게 겨울나려면?

한파 발생 후 3주에 걸쳐 당뇨인 입원 1.45배, 사망 2.02배 증가

 

아주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김경남 교수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파 발생 후 3주에 걸쳐 당뇨인의 입원은 1.45배, 사망은 2.02배 증가했으며 한파의 강도가 강하고 길수록 입원과 사망률이 더 높아졌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는 추위에 노출 시 말초혈관 수축이 충분히 되지 않고 떨림을 통한 열 생산이 줄어드는 증 체온조절 능력이 감소한다”며 “이로 인해 추위에 더 취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파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평소 가벼운 실내운동과 적절한 수분섭취를 하고 고른 영양소로 채워진 식사를 해야 한다. 실내 환경은 적정온도(18~20도)와 적정습도(40~60%)를 유지하고 아주 추운 날씨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피한다. 외출 시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고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를 착용하면 보온에 도움이 된다.

특히 어르신과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을 유지하는 능력이 약하므로 한파가 오면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보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다면 급격한 온도 변화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갑작스럽게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주의하고 무리한 활동을 피한다. 빙판길, 경사지거나 불규칙한 지면, 계단을 피해 가급적 평지나 승강기를 이용하고 보행 시 주머니에 손을 넣지 않도록 한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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