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심한 도시 지역, 유방암 발병률도 높아
독성 화학 물질 등 토지 오염 물질이 영향
환경오염 물질이 도시 지역의 유방암 발병률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듀크 암 연구소 연구팀에 따르면 환경의 질과 유방암 발병률 사이에 상당한 연관성이 있으며, 특히 환경오염 물질이 시골 지역에 비해 도시 지역에서 유방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환경 품질 지수(EQI)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전역의 유방암 발병률에 대한 정보와 비교 분석을 실시했다. EQI는 사회 인구학적 환경과 함께 공기, 물, 토지, 건축 환경에 대한 노스캐롤라이나 주내의 카운티 별로 환경의 질을 평가한 것.
연구팀은 “노스캐롤라이나 주가 100개의 농촌과 도시 카운티에 걸쳐 1000여만 명의 인구가 퍼져 있어 유방암 위험의 차이를 보여주는 좋은 모델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 환경의 질이 좋지 않은 카운티는 질이 좋은 카운티에 비해 주민 10만 명 당 유방암 사례가 약 11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소성 유방암이 많았다.
환경의 질이 좋지 않은 도시 카운티는 유방암 사례가 더 많았다. 독성 화학 물질과 살충제 같은 토지 오염 물질이 유방암 발병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라리사 기어하트-세르나는 “이번 연구는 환경의 질과 유방암 발병률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준다”며 “환경이 좋지 않은 지역사회에서 질병 발생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Cumulative environmental quality is associated with breast cancer incidence differentially by summary stage and urbanicity)는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