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mail)과 인터뷰한 바이러스 전문가들은 기침과 재채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바이러스가 전 세계 봉쇄를 초래하는 다음 유행성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팬데믹의 주범으로 조류 인플루엔자를 지목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주로 조류에 감염되며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경향이 있는 바이러스로 종간 장벽을 넘어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를 감염시킬 수도 있다.
수십 년 동안 바이러스를 연구해온 브라운 대학교의 레너드 머멜 박사는 “인간 독감에 걸린 가금류 작업자가 동시에 조류 변종에 감염되면 다음 바이러스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두 바이러스가 세포 안에서 만나 유전자를 교환해 새로운 키메라 바이러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만들어진 그런 다음 슈퍼 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빠르게 퍼지기 시작해 전 세계로 퍼짐으로써 다음 팬데믹을 촉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균주가 감염된 사람의 30~40%를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며 “중국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의한 인체 감염 사례를 자주 기록하기 때문에 새로운 바이러스가 처음 나타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라고 덧붙였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마틴 허쉬 박사도 “다음 팬데믹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의해 촉발될 수 있다”며 “바이러스가 돼지와 같은 매개 동물을 감염시키고 돌연변이를 일으켜 사람 사이에 전염될 수 있을 때 팬데믹이 촉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많은 동물이 더럽고 비좁은 환경에서 사육되어 질병이 퍼지기 쉬운 미국, 유럽 또는 중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언제 발생할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독감 발생은 10~4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