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환경, 사회가치, 윤리적 책임 고민하는 병원으로"
'ESG 병원 경영' 선포... ESG 위원회 발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경영 가치에 반영하려는 노력인 'ESG 경영'이 국내 의료계에도 점차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가천대 길병원 역시 'ESG 병원' 대열에 합류했다.
16일 가천대 길병원은 'ESG 위원회' 발대식을 진행했다. 병원은 ESG 위원회를 통해 지역사회와 의료계가 상생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담은 'ESG 경영 정책'을 수립 중이다.
특히 이날 위원회는 △환경을 생각하는 병원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병원 △윤리적 책임을 다하는 병원 등 ESG 경영의 핵심 목표를 선포하고, 이들 분야를 환경분과, 사회분과, 거버넌스분과가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각 분과의 구체적인 실천 계획과 전략 발표도 이어졌다.
환경분과에선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친환경병원 구축과 자연생태환경 유지에 기여하고 그린 환경을 추구하는 병원을 목표로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사용량 줄이기, 의료 폐기물 및 일반 폐기물 줄이기 등 계획을 발표했다.
사회분과는 환자·이용객·직원이 안전한 병원, 지역 사회 의료기관과의 동반 성장, 공공의료체계 확립, 봉사 및 사회공헌, 근무환경 개선 등을 목표로 구체적인 과제 등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거버넌스분과는 직원이 참여하는 병원, 투명한 병원을 세부 목표를 수립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이미 많은 분야에서 환경 친화적 경영과 지역사회 나눔에 기여해 왔다"면서 "이를 공식화한 이번 ESG 경영 선포는 더욱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상생 가능한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ESG 경영은 환경(Enviro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각 머리글자를 따온 약자다. 이는 기업이 환경과 사회적 책임, 투명 경영을 통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려는 목적에서 도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