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없던 옛친구에게 문자...받은 친구의 진짜 속내는?

문자를 보낸 사람이 기대하는 것보다 더 크게 감사

문자를 보낸 사람은 문자를 받는 사람이 느꼈을 감사의 정도를 7점 만점에 5.57점으로 평가한 반면 문자를 보낸 사람은 이 보다 훨씬 높은 6.17점으로 감사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갑자기 예전에 친했던 사람들이 떠오를 때가 있다. 어떻게 살고 있나 궁금해 휴대폰을 열어 연락처를 찾은 뒤 문자를 보내려다 이내 휴대폰을 접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갑작스러운 문자를 받은 상대방이 반가워하지 않을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학술지 《성격 및 사회 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상대방은 문자를 보낸 사람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고마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 피츠버그대의 연구진은 참가자에게 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대학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도록 했다. 연구진은 문자를 보낸 사람에게는 문자를 받는 사람이 어느 정도의 감사를 느낄지를, 문자를 받는 사람에게는 문자를 보고 어느 정도의 감사를 느꼈는지 물었다.

그 결과 문자를 보낸 사람은 문자를 받는 사람이 느꼈을 감사의 정도를 7점 만점에 5.57점으로 평가한 반면 문자를 보낸 사람은 이 보다 훨씬 높은 6.17점으로 감사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연구진은 “문자를 받는 사람들이 문자를 보낸 사람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감사함을 느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불일치의 정도는 연락이 얼마나 놀라운지와 관련이 있다고 사실도 추가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문자나 작은 선물이 깜짝 선물일수록 받는 사람이 더 큰 감사를 느낀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감사를 과소평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연락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연락을 받았을 때 상대방이 얼마나 놀랄지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페기 리우 박사는 “친구를 포함해 연락이 끊긴 사람들에게 다시 연락하고 싶지만 주저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연락을 취하는 것에 감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저하는 것이 잘못된 것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세인트 앤드류스대의 사회심리학 교수인 스티븐 라이처는 “다른 사람과 연결돼 있다는 느낌은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지속적으로 밝혀져 왔다”며 “이러한 연결이 우울증 예방, 노인의 인지 능력 유지, 심장 마비 회복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놀랍도록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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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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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a*** 2023-11-24 18:27:00

      돈좀 빌려줘라. 나 결혼해. 보험회사 다니는데 보험하나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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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y*** 2023-11-24 09:11:07

      작성자가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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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a*** 2023-11-22 03:37:39

      그 결과 문자를 보낸 사람은 문자를 받는 사람이 느꼈을 감사의 정도를 7점 만점에 5.57점으로 평가한 반면 문자를 보낸 사람은 이 보다 훨씬 높은 6.17점으로 감사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연구진은 “문자를 받는 사람들이 문자를 보낸 사람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감사함을 느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뭔가 내용이랑 안맞아요. 저만 이상하다고 보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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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l*** 2023-11-18 11:56:37

      연결되는 것 보다, 거짓으로 일관하는 자들이 많아져서 또다시 속을 것이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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