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요도가 찌릿"…나도 모르게 임질, 성병인가요?

임질 방치하면 난임의 원인...최근 미국에서는 자가진단키트가 FDA 승인 받기도

임질은 성병이다보니 검사를 꺼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가정에서 손쉽게 임질을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FDA 승인을 받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갑자기 요도가 찌릿하다면 임질을 의심해볼 수 있다. 요도염은 임균성요도염과 비임균성요도염으로 나뉘는데 임균성요도염이 흔히 아는 성병, 임질이다.

지난 16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성매개감염병 감시 월간 소식지에 따르면 지난달 임질 발생 신고 건수는 123건으로 전월 95건 대비 30% 가량 증가했다. 올해 누적 발생건수는 989건으로 나타났다.

임질은 보통 환자나 무증상감염자와의 성접촉으로 전파된다. 환자와 단 한 번의 성접촉만으로도 감염될 확률이 2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감염된 지 2~14일 이후 발현하고, 남성과 여성에게서 다르게 나타난다. 남성은 화농성 요도 분비물, 배뇨시 통증과 같은 요도염 증상을 보인다. 여성의 경우는 아랫배 통증, 배뇨통, 질 분비물 증가 등이 생길 수 있다. 질 또는 음경 분비물 검체 검사, 현미경 검사, 소변 검사 등을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성병이다보니 검사를 꺼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냥 방치하다가는 감염이 생식기관으로 올라가면서 자궁, 난소 등을 감염시킬 수 있고, 불임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검진과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따라 최근 미국에서는 집에서 임질 검사를 할 수 있는 키트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기도 했다. 곧 임질을 손쉽게 검사할 수 있는 가정용 검사 키트가 시판되는 것이다. 검사 키트를 사서 질 면봉이나 소변을 채취해 지정된 실험실에 보내면 결과는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검사로 임질과 클라미디아에 감염됐는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천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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