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이어 털진드기? '쯔쯔가무시증', 한 달 새 5배 증가
예방이 최선인 쯔쯔가무시, 가을에 유난히 감염많은 이유 있었네
최근 4주간 쯔쯔가무시증 환자가 5배 이상 증가하고, 이 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털진드기 수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야외 활동 시 풀밭에 옷과 신체가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한 만큼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제때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백신이 없으며,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인 쯔쯔가무시에 대해 문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쯔쯔가무시증는 어떻게 감염되나
쯔쯔가무시증은 리케치아과에 속하는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의해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풀에 붙어 있거나 설치류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이 그 지역을 지나가던 사람을 물어 걸리게 된다.
Q. 쯔쯔가무시증은 치료법은
특이요법은 없고 항생제 치료와 대증적 치료를 해야 한다. 사람간에 전파가 일어나는 병이 아니므로 격리시킬 필요는 없다. 치료를 안한 중증의 경우 사망률이 0~30%에 달하지만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하는 등 초기에 치료하면 완쾌가 확실하다.
Q.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유행시기에 유행지역의 관목숲이나 유행지역에 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들쥐와의 접촉을 피하며 유행지역 내 제초작업으로 쥐 및 진드기 서식 장소를 제거한다. 밭에서 일할 때에는 긴 옷, 긴 양말로 피부노출을 줄이고, 기피제, 토시 등 보호구를 착용한다. 작업 및 야외활동 후에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여 진드기를 제거한다. 만약 가을철 야외 행사장 주변 및 제한된 장소에 살충제를 살포하여 진드기를 제거한다.
Q. 쯔쯔가무시증은 왜 가을에 많이 발생할까
쯔쯔가무시증은 병원체에 감염된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릴 때 발생한다. 성충이나 다른 성장단계에서는 미세곤충을 먹고 살아간다. 여름철에는 산란한 알이 초가을부터 본격적으로 부화하여 활동하기 때문에 가을에 주로 발생하게 되므로 쯔쯔가무시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Q. 쯔쯔가무시증은 주로 어떤 사람이 취약한가
진드기의 유충에 물려서 생기는 병이기에 진드기가 살고 진드기에 노출이 되기 쉬운 농촌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취약하다. 즉, 농민이나 밭일을 하는 사람들로 우리나라의 경우 명절(특히, 추석전후)에 성묘를 다녀온 후 발병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