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이노베이션 면역항암제, 주요 항암제와 병용요법 美특허 등록

“주요 글로벌 항암제 특허 연장 파트너로 발돋움 가능”

[사진=지아이이노베이션]
혁신신약 개발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의 면역항암제 'GI-101'과 'GI-102'가 다양한 항암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 대해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

이번 특허에 글로벌 블록버스터 항암제인 PARP억제제(암세포가 DNA를 복원하지 못하게 하는 약물), CDK4/6 억제제(암세포의 무제한 증식을 막는 약물), VEGFR 억제제(암을 진행시키는 혈관 신생을 억제하는 약물) 등이 광범위하게 포함됐다고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에 대한 독점 권리를 누리게 됐다.

이 회사는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블록버스터 항암제들의 특허 존속 기간 연장 전략의 파트너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CDK4/6 억제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갖는 '아베마시클립'은 2029년 특허가 만료된다. PARP 억제제 시장을 선도하는 '올라파립'도 2028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들 약품이 향후 특허를 연장하는 과정에서 통합제제를 개발하거나 병용 임상 의약품 승인 등을 통해 제네릭의 시장 진입을 차단하는 전략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GI-101/102는 이들 항암제와의 병용용법에 대한 특허 존속 기간을 2041년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임상전략 장명호 CSO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다양한 항암제들과 병용 파트너로서 충분한 가치를 입증한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긴밀한 접촉을 통해 내년 기술이전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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