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에 4cm 종양"…가수 이정 신장암 로봇수술 받아, 관리는?
[셀럽헬스] 이정 신장암 1기 수술 후 회복
가수 이정이 신장암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올 2월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이정은 직원의 권유로 CT를 찍은 뒤 큰 병원을 찾게 됐다. 신장암 1기로 진단받은 그는 바로 수술을 받았고, 별도의 항암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은 “사실 제가 올해 2월초 나라에서 하는 건강검진을 했다. 한 2년 동안 담낭 쪽에 작은 게 보여 초음파로 몇 년 확인하고 있었는데 올해 검진센터 직원분이 CT를 한 번 찍어보겠냐고 해서 저도 아무 생각없이 찍어 검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큰 병원에 가보라는 연락에 제주도에 있는 병원을 예약해서 검사했다. 결과는 왼쪽 신장 쪽에 40mm, 4cm 정도 되는 뭐가 보인다고 했다. 신장암 1기 판정을 받았다. 2월 22일에 바로 로봇 수술을 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콩팥에 악성종양 생기는 병...혈뇨·등 또는 옆구리 통증 등 나타나
신장암은 소변을 만드는 콩팥에 생기는 암이다. 신장에 원발성으로 악성종양이 생기거나, 몸의 다른 부위에서 신장으로 암이 전이되면서 생길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흡연이나 고혈압, 장기간의 혈액투석, 유전적 요인 등이 신장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암의 대표 증상은 △혈뇨 △배·옆구리·등 통증 △윗배 또는 옆구리에 혹이 만져지는 것이다. 하지만 신장은 복강 안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암이 생겨도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장암을 우연히 발견하거나 늦게 발견하는 일도 흔한데, 진행 상태에 따라 생존율에 차이가 있다. 신장암 1기에 발견 시 5년 생존율이 90%에 가깝지만 4기에 발견되면 20% 미만으로 낮다.
40대 이후 건강검진 중요...동물성 지방·고열량 음식·흡연 등 피해야
신장암은 조기 발견 시 부분절제술로 치료해 신장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 암을 늦게 발견하거나 상태가 심각할수록 신장 전체를 절제해야 할 수 있다. 특히 양쪽 콩팥에 모두 암이 확산하면 신장을 전부 제거해야 해 투석, 이식을 할 확률이 높다.
신장암을 미리 발견하려면 40대 이후부터 건강검진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평소 신장 건강에 이로운 생활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과한 동물성지방 △튀기거나 심하게 구워진 육류 △고열량 음식 △흡연 △고혈압 등은 신장암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평소 동물성 지방을 적정량 먹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