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떨어지면 살찐다? 저체온증 다스리려면
비만, 여성질환, 소화불량까지…36.5도에서 1도만 떨어져도 생기는 병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이 30%이상 떨어지고 체온이 1도 올라가면 면역력이 70%까지 올라간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우리 몸은 체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과로와 스트레스,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화학적약물복용으로 교감신경을 긴장해 혈류가 나빠지고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저체온이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저체온이 주의해야 할 질병들을 알아본다.
저체온증은 어느 정도를 뜻하지?
저체온증은 중심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뜻한다. 인체의 열생산이 감소되거나 열소실이 증가될 때, 또는 두 가지가 복합적으로 발생할 때 초래되는 증상이다. 체온이 정상보다 낮아지면 혈액 순환과 호흡, 신경계의 기능이 느려진다는 것. 이에 여름에는 팥빙수로 겨울에는 팥죽으로 사랑받을 만큼 과거 조상들의 지혜가 묻어나는 식재료인 팥이 심장의 열을 빼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몸이 차면 걸리기 쉬운 질환
여성은 몸이 차고 체온이 내려가면 생리통이 심하고 냉증이 오는 경우가 많다. 나이 들어 몸이 차가워지면 골다공증이 쉽게 온다. 뼈는 혈액으로부터 충분한 영양소를 받아 세포를 만들지만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작동이 중지된다. 몸이 차면 심장의 혈류량이 떨어져 뇌졸중, 저혈압 등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소화기능이 저하되어 속이 더부룩하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체온이 저하되면 두통이나 목, 어깨, 허리의 통증을 동반한다. 비만도 마찬가지다. 저체온은 장기의 체온 유지를 위해 지방을 끌어 모아 몸에 축적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다시 심장기능이 떨어져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다시 체온이 떨어져 지방이 축적되는 과정이 반복된다.
저체온증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소화기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찬 음식을 피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는다. 특히 여성은 배를 따뜻하게 하며 따뜻한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만약 배가 너무 차면 소금을 볶아서 헝겊 주머니에 넣어 찜질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온도를 높이기 위해선 규칙적인 운동도 필수다. 적절한 운동은 우리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든다. 만약, 신진대사율이 떨어지면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저체온의 원인이 된다. 하루 20~30분의 적절한 운동은 심장 기능을 강화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몸의 체온 유지, 건강을 위해 심장은 언제나 노력 중이다. 혈액을 보내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으면 우리 몸은 차가워지기 쉽기에 규칙적인 운동으로 열 생산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