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협력 강화하는 식약처, 의료기기시장 ‘블루오션’ 개척할까

베트남 규제당국 초청해 국내 관리체계 소개 "수출 활성화 위해 교류 지속할 것"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베트남과 의료기기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베트남 보건부 의료기기청장과 관계자가 한국을 방문해 식약처와 국장급 양자 회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베트남 의료기기청의 이번 방한은 지난 6월 식약처의 베트남 보건부 방문의 후속 조치로 이뤄졌다. 당시에도 양국은 국장급 양자 회의를 가진 바 있다.

식약처는 이번 방한 일정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기 안전관리 체계를 알리고 베트남의 새로운 의료기기법령 제정에 도움이 될 정보를 교류하는 등 의료기기 분야 국제 규제 선도자로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의 주요 일정은 △베트남 의료기기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국장급 양자 회의 △양국 의료기기 기술 동향과 시장 현황을 소개하기 위한 기술 워크숍 △국내 의료기기 안전관리 체계(의료기기통합 관리시스템) 소개 등이다.

양국 규제기관의 지속적인 교류에 따라 국내 의료기기의 수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4월 베트남 보건부는 기존에 한국산 의료기기에 대해 불리한 입찰 등급을 적용했던 ‘베트남 의료기기 공공입찰에 관한 규정’을 폐지했으며, 새로운 의료기기법을 제정해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채규한 의료기기안전국장은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매년 10.5% 성장해 2026년 약 28억 달러의 규모가 예상되는 유망한 시장”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국산 의료기기의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핵심 교역국과 정례 회의를 활성화하고 국내의 우수한 기술을 전파해 국산 의료기기 수출을 활성화겠다”고 말했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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