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 먹었더니 고지혈증에 변화가? “적게 먹어야”

땅콩, 호두, 아몬드 등 혈액-혈관 건강에 기여... 고지혈증 예방-조절에 도움

견과류는 혈관 건강에 이로운 작용을 해 뇌졸중,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호두, 아몬드, 땅콩 등 견과류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핏속에서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불포화 지방산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심할 점도 있다.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고 산패가 쉽기 때문에 보관에 조심해야 한다.

약처, 아플라톡신 초과 검출된 볶음 땅콩회수 조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10월 31일 발암 물질인 아플라톡신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볶음 땅콩’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 식품소분업체인 ‘산들(경북 고령군 소재)’이 판매한 ‘국산 볶음 땅콩’에서 아플라톡신이 기준치(15.0 ㎍/kg 이하)보다 초과 검출된 것. 해당 제품은 300g, 500g으로 아플라톡신 검사 결과 각각 31.9㎍/kg, 29.1㎍/kg 검출돼 기준치에 2배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특히 아플라톡신 가운데 부패된 땅콩이나 옥수수 등의 아스페루길루스(Aspergillus) 곰팡이에서 간암 위험을 높이는 발암 물질인 아플라톡신 B1이 생길 수 있다. 국내에는 이 곰팡이가 드물지만 보관에 소홀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 견과류를 거실이나 사무실 안에 두면 산패하기 쉽기 때문에 냉동-냉장 보관하고 조금씩 꺼내 먹어야 안전하다.

혈액, 혈관에 이로운 견과류... 불포화 지방산이 핵심 성분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호두, 땅콩, 잣 등 견과류를 꾸준히 먹으면 핏속의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국립농업과학원도 견과류는 혈관 질환의 원인이 되는 중성 지방과 혈중 콜레스테롤을 줄여준다고 했다.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에 이어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증, 혈관이 막히는 뇌졸중(뇌경색-뇌출혈), 심장병(협심증-심근경색) 예방에 도움이 된다.

땅콩, , 은행, 호두... 혈관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에 기여

견과류 가운데 땅콩은 혈관이 굳어가고 좁아지는 동맥경화 예방에 좋고 비타민 B1, B2, B5, E, 니아신, 엽산 등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해 뇌 기능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잣은 철분이 많아 빈혈 예방-관리, 영양 불량이나 쇠약 증세 완화에 도움이 된다. 은행은 장코플라톤 성분이 혈액 순환-혈전 예방에 좋다. 호두는 리놀렌산과 비타민 E가 풍부해 동맥경화 예방을 도와주고 몸에 쌓인 노폐물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견과류에도 포화지방 있어... “많이 먹지 말아야

견과류에도 포화지방이 일부 들어 있다. 고기 비계 등에 많은 포화지방은 비만을 일으킬 수 있다. 견과류도 몸에 좋다고 지속적으로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다.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호두의 경우 한 줌보다 약간 더 적게 먹는 게 좋다. 아침에 칼슘이 많은 요구르트 등에 넣어 먹으면 적은 양으로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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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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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n*** 2023-11-01 21:06:40

      요즘 다이어트 하려고 견과류를 먹으려고 했었는데 많이 먹는건 또 안되네요 무엇이든지 적당한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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